국제적 멸종위기종인 바다거북 18마리가 오늘 제주바다에 방류됐습니다.
지난해 제주시 구좌읍 해안가에서 구조된 붉은바다거북과 인공 부화된 푸른바다거북 등인데요.
해양수산부는 바다거북의 이동경로를 파악해 생태 연구 등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모래사장 위에 바다거북이들이 놓여집니다.
바다거북이들은 기다렸다는 듯 모래사장을 헤치며 엉금엉금 기어갑니다.
푸른 바닷물이 몸에 닿는 순간.
바다 품으로 돌아간 거북이들은 물살을 거침없이 가르며 헤엄쳐 나갑니다.
<이유준, 최선오 / 서울특별시 동작구>
"거북이들이 평화롭게 살 수 있어서 좋아요. (바다거북이가 자연으로 돌아가서 오래오래 많이 번식하면 좋겠어요.)"
해양수산부가 국제적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바다거북들을 중문색달해수욕장에 방류했습니다.
이번에 바다로 돌아간 거북이들은 모두 18마리.
수족관에서 인공 부화된 푸른바다거북과 매부리바다거북을 16마리를 포함해 지난해 제주시 구좌읍에서 그물 등에 걸렸다가 구조된 거북이 두 마리도 함께 바다로 보내졌습니다.
거북이 등에는 인공위성 추적 장치가 부착됐습니다.
이를 통해 바다 거북의 이동 경로를 파악하고 보전을 위한 생태 연구 등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황인서 / 해양환경공단 해양생태팀장>
"대부분 열대, 아열대 해역까지 서식 범위가 넓다고 하는데 어디까지 바다거북들이 회유를 하는지 과학자들이 (GPS를 통해) 추적하고 있고요. 실제로 태평양 부근 필리핀 인근 연해까지 거북들이 돌아서 잘 살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지난 2017년부터 제주 바다에 방류된 거북은 110여 마리.
해안 개발과 환경 오염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바다 거북을 되살리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김경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