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간은 비는데…시청사 심의는 통과?
김용원 기자  |  yy1014@kctvjeju.com
|  2020.09.1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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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대한 재정 부담 우려에도 제주시의 신청사 건립계획이 제주도 공유재산심의를 통과했습니다.

내년 지방세수 감소가 예상되고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긴축 재정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신청사 건립에 수백억 원을 투입하는게 적절한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용원 기자입니다.

제주시는 현재 청사가 지어진지 70년이 넘었고, 별관 10개 동이 분산돼 효율성이 떨어진다며 지난해부터 신청사 건립을 추진해 왔습니다.

별관 일부 동를 철거하고 지하 3층, 지상 10층 연면적 2만 4천 제곱미터 규모의 신청사를 2025년까지 짓는다는 계획입니다.

총 사업비는 730억 원으로 제주시는 최근 제주도에 내년도 사업 첫 예산으로 30억 원을 요청했습니다.

과도한 재정 부담 우려에도 신청사 사업은 사업 첫 관문인 제주도 공유재산심의를 통과했습니다.

공유재산심의위원회는 제주시가 제출한 신청사 신축 계획에 대해 별다른 부대조건 없이 원안 의결했습니다.

제주시는 하반기 안으로 제주도의회에 해당 사업계획을 제출할 예정인데 의회 문턱까지 수월하게 넘을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막대한 재정이 투입되는 청사 건립이나 증축을 제한하기로 한 행정의 내부 지침과 맞지 않는데다,

코로나19로 인해 내년에 수천억원의 재정 감소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신청사 건립이 우선순위로 반영될지는 의문입니다.

<이상봉 /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장>
"아주 모순된 부분이죠. 코로나 위기다, 지방 세수가 부족하다고 하는데 신청사 건립 예산을 반영하는 것이 과연 도민 정서에 부합하겠는가. 좀 더 심도 있게 고민하면서 재정 상황을 보면서 판단해야 하지 않겠는가.."

<김용원 기자>
"어렵사리 신청사 건립 사업이 첫 심의를 통과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열악한 재정 여건을 감안할 때 사업추진이 적절한지는 여전히 논란거리입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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