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취재수첩] 늘어나는 택배 물량...갈등 여전
김수연 기자  |  sooyeon@kctvjeju.com
|  2020.09.29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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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택배 물량을 두고 택배사와 택배기사 간의 갈등이 점점 커지고 있는데요.

취재기자와 더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조예진 앵커>
얼마전 택배기사 파업 예고 당시 정부가 추석 특별배송 기간만이라도 우선 인력 1만여명을 추가 투입해서 과도한 업무를 줄여주겠다고 약속했었는데, 현장에서는 약속이 전혀 지켜지지 않는 것 같아요? 어떤 상황입니까?

<김수연 기자>
네, 제주지역 우체국과 민간 택배업체들을 돌아봤는데요. 택배 분류 작업을 위한 추가 인력은 전혀 투입되지 않은 상황이었고, 여전히 분류 작업을 택배기사들이 직접 하고 있었습니다.

코로나 사태에 추석 명절까지 겹치면서 택배 업무가 과부하가 걸릴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정부에서 당초 이 과도한 업무량을 일시적으로라도 줄여보겠다는 취지로 예산을 곳곳에 배분했는데 택배기사들은 달라진게 하나도 없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조예진 앵커>
정부에서는 예산을 투입을 했는데 왜 이런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건가요? 실제 예산이 제대로 내려온겁니까?

<김수연 기자>
네, 먼저 우체국 상황을 보면요.

우정사업본부에서 전국 우정청에 소포 물량 처리를 위한 우편물 구분 인력을 채용하라며 예산을 배분했는데요.

제주우정청에는 6천만 원이 배정됐습니다.

공문 내용을 보면 추석 연휴 기간에 코로나 영향으로 인해 소포 물량이 급증하면서 예산을 추가로 재배정한다 이렇게 돼 있습니다.

일시적으로 필요한 인력을 채용하라는 거죠.

그런데 제주청에 확인해보니 해당 예산을 아직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제주청에서는 추석 기간에 원래 내려오는 예산이 있는데 그걸로 해결이 됐기 때문에 이 6천만원의 예산은 남겨두고 하반기에 필요한 곳에 쓰겠다는 입장입니다.

또, 올해 제주지역은 택배 물량이 지난해보다 줄어서 업무도 다른 지역처럼 힘들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택배기사들은 다른 지역과 업무량이 전혀 다르지도 않고 제주청에서 관련 예산을 목적에 맞게 쓰지 않고 있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조예진 앵커>
민간 택배 역시 추가 인력이 채용이 안된거죠?

<김수연 기자>
네, 한 택배 업체 책임자에게 물어봤더니 아직 제주본부에는 관련 예산이 전혀 내려오지 않았다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제주지역의 경우 울산이나 다른 지역처럼 업무량이 심각하게 많은 상황이 아니라고 하는데, 택배기사들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조예진 앵커>
택배 분류 업무가 누구 책임인가를 놓고 입장이 다른 것 같은데요.

<김수연 기자>
업체측은 원래 택배 분류 업무 자체가 아르바이트생이 대신 해줄 수 있는 게 아니라 택배 기사 직접 해야하는 고유의 업무라는 입장이고, 택배 기사들은 물량이 소화할 수 없을 정도로 과도하게 늘어났기 때문에 추가 인력 투입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정부가 관련 임시 정책을 내놨지만 결국 택배기사의 현실은 그대로고, 업체측과 노조간 갈등도 계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조예진 앵커>
네, 지금까지 김수연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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