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취재수첩] 청년 붙잡지 못하는 일자리 정책
허은진 기자  |  dean@kctvjeju.com
|  2021.04.21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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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진 앵커>
이번주 카메라포커스는 제주의 청년 일자리 정책을 짚어봤습니다. 취재 기자와 보다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허은진 기자, 일단 제주도의 공공부문 정규직 청년 일자리 1만개 정책,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세대가 어떤 내용인지 많이 궁금해할 것 같은데요.

<허은진 기자>
네, 지난 민선7기 지방선거에서 당시 후보였던 원희룡 지사가 청년 세대의 표심을 얻기 위해 내놓은 공약입니다.

제주를 떠나 다른 지방이나 외국으로 가지 않고 제주에서 잘 살 수 있도록 공공부문에서 일자리 1만개를 창출해 청년들이 고향 제주에서 꿈과 희망을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 이런 취지로 만들어진 공약이었습니다.


<오유진 앵커>
그러면 1만개 창출 공약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허은진 기자>
5년짜리 계획인데 3년이 지난 지난해까지 목표의 절반을 채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2,500명 채용을 목표로 하고 있는 공무원 채용은 그나마 순항중입니다.

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의 경우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채용 규모가 줄면서 수치가 좀 낮은 편입니다.

5천명을 목표로 한 공공사회서비스 일자리가 가장 높은 달성률을 보이고 있는데요.

더 세부적으로 보면 유치원 보조교사 일자리가 2천개 이상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오유진 앵커>
그러면 제주에 '2천명'이 넘는 '정규직' 유치원 보조교사 일자리가 창출됐다는 이야기입니까?

<허은진 기자>
그건 아닙니다. 저도 같은 질문을 했는데 일자리는 '명'이 아니라 '개'로 세야한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그러니까 1명의 어린이집 보조교사가 같은 해에 다른 어린이집으로 이직을 하면 2개의 일자리가 신규 창출되는 것으로 집계가 되고 있는 겁니다.

다시 말하면 2천명이 채용된게 아니라 어린이집 보조교사의 일자리 이동이 2천 건이 있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만큼 일자리 환경이 열악하다는 이야기인데 비교적 안정적인 정규직으로 집계하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오유진 앵커>
그렇군요. 일자리 정책이 목표 달성에만 치우쳐져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제주의 청년 일자리 정책, 잘 진행되고 있는게 맞습니까?

<허은진 기자>
수치에만 집중하다 보니까 일자리의 질 개선과 사후관리 등은 손을 놓고 있는데 그래서 빛좋은 개살구라는 평가를 받기도 합니다.

취재를 하며 만났던 취업준비생 대부분은 이런 일자리 정책이 있는지 몰랐고 체감할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자신이 원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찾아 제주를 떠날 의지를 갖고 있는 취준생들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일자리를 창출만하는 것이 아니라 좋은 일자리를 발굴하고 다양한 일자리가 조성될 수 있는 환경을 갖추는게 필요 할 것 같습니다.


<오유진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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