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중기획 6] 지역별 갯녹음 '제각각'…복원은 '제자리'
김용원 기자  |  yy1014@kctvjeju.com
|  2021.07.09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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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제주 바다 암반의 갯녹음 실태를 처음으로 보도해드렸는데요.

더 들여다보니 지역별로도 갯녹음 면적과 상태가 확연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바다 갯녹음 관리 대책은 제자리걸음입니다.

김용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우뭇가사리나 톳이 사라진 암반에는 석회 성분을 가진 해조류인 석회조류 개체수가 많아지는 우점 현상이 나타납니다.

<김용원 기자>
"갯녹음 상태는 이 석회조류가 암반에 얼마나 우점하는지 즉 피복도를 통해 단계별로 구분됩니다."

석회조류 피복도가 40% 미만이면 정상, 80% 까지는 진행, 80%를 넘으면 심각 단계입니다.

이를 토대로 지역별 갯녹음 상황을 분석해봤습니다.

애월읍은 7헥타르에 달하는 정상 암반이 3년 만에 갯녹음 지대로 진행됐습니다.

한림읍은 같은 기간 170여 헥타르에서 새롭게 갯녹음이 발생하는 등 확산세가 빠릅니다.

서귀포시는 갯녹음 면적은 줄었지만, 상태는 더욱 악화됐습니다.

조사 대상 6개 지역 가운데 표선면과 남원읍, 서귀포시 등 3곳에서 바다 암반 60여 헥타르가 갯녹음 진행에서 심각 단계로 나빠졌습니다.

갯녹음이 심해질수록 자원 회복이 더 어렵고 성게 같은 특정 개체수만 급증할 수 있다는 얘깁니다.

갯녹음 심화 면적이 늘어난 표선면 해상에서는 1제곱미터당 80마리가 넘는 성게가 발견됐다는 학계 조사결과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남길 / 국립 경상대 교수>
"우선, 갯녹음 어장 복원이라는게 어떤 해조류를 이식한다고 돼는게 아니고 제주의 물리, 화학 환경에 맞게 마지막으로 생물환경, 그 지역에서 가장 우점했던 생물들을 우선 복원시키고 그 생물들을 먹어치우는 생물들의 밀도를 조절하면서 연안 복원이 가능하지 않을까.."

지역별로도 바다 갯녹음 상태가 다르게 나타난 가운데 맞춤형 복원 관리 대책이 시급해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용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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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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