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를 더 자세하게 전해드리는 날씨온입니다.
이번주 한라산에서 촬영한 영상입니다.
초록색 나무 사이로 울긋불긋한 잎사귀가 눈에 띕니다.
요즘 아침저녁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단풍이 조금씩 물들기 시작한건데요.
가을 단풍은 이렇게 가장 먼저 추워지는 산꼭대기에서부터 서서히 물들어갑니다.
봄여름 내내 엽록소에 묻혀 있다가 온도에 약한 엽록소가 파괴되면서 겉으로 색이 드러나는 건데요.
일교차가 클수록 단풍 색이 더 곱게 올라옵니다.
보통 산 정상에서 아래로 전체의 20%정도가 물들었을때 첫 단풍이 들었다고 하는데 이 기준에 따르면 아직 본격적인 단풍철이 시작되지는 않았습니다.
기상정보 제공업체인 웨더아이에 따르면 한라산은 다음주 목요일(14일)쯤 첫 단풍이 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건 첫 단풍 이후 2주 뒤쯤인데요.
한라산은 10월 말쯤이 되겠습니다.
해안지역의 단풍 시점은 제주도기상청에 있는 관측목을 기준으로 확인할 수 있는데요.
평년값으로 봤을 때 단풍나무는 11월 4일, 은행나무는 11월 7일에 단풍이 시작된다고 합니다.
해안지역에서는 11월 중순쯤이 돼야 울긋불긋 물든 단풍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반날씨>
주말날씨 살펴보겠습니다.
오늘은 차가운 이슬이 맺힌다는 절기 한로였는데요.
이 의미가 무색하게 평년보다 기온이 높게 올라서 가을 늦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내일도 구름 많은 날씨 속에 기온이 오늘만큼 오르겠습니다.
아침 최저기온 21에서 22도 낮기온은 27에서 28도 예상됩니다.
일요일인 모레는 흐리고 비가 내리겠고 이 비는 월요일 오전까지 지어지겠습니다.
지금까지 날씨온이었습니다.
김수연 기자
sooyeon@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