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취재수첩] 요소수 대란 지속, 수급 정상화 불투명
변미루 기자  |  bmr@kctvjeju.com
|  2021.11.11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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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진 앵커>
요소수 대란이 우리나라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피해가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는데요... 이번주 카메라포커스, 이 문제 짚어봤습니다.

취재기자,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변미루 기자! 먼저 요소수, 생소해서 모르시는 분들 계실 텐데, 설명해주시죠.

<변미루 기자>
네. 아마 이번 사태가 터지기 전까지 요소수가 뭔지도 몰랐던 분들이 대다수가 아닐까 싶습니다.

요소수는 무색무취의 액체로, 석탄에서 추출한 암모니아에 정제수를 섞어서 만듭니다.

이걸 배출가스에 뿌리면 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이 인체에 무해한 물과 질소로 바뀌는데요.

지난 2015년 유럽연합의 배출가스 규제제도인 유로6를 우리나라가 받아들이면서 매연이 심한 디젤차에 넣도록 의무화 됐습니다.

화물차에서 대형버스, 승용차까지 대상이 확대됐는데요.

이 요소수가 없이는 차가 정상 속도를 내지 못하고 시동에 제한이 걸리게 됩니다.


<오유진 앵커>
그런데 이게 공공부터 민간까지 쓰이는 곳이 정말 많더라고요. 장기화되면 문제가 더 심각해질 텐데, 현재 도내 보유량이 얼마나 되나요?

<변미루 기자>
다행히 공공영역은 한두 달 정도 비축물량이 있어서 당장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정부가 해외 여기저기서 끌어오고 있는 물량도 공공분야 우선 공급이 원칙이기 때문에 크게 우려되는 부분은 아닌데요. 문제는 민간입니다.

이미 제주에 들어와 있는 물량은 거의 바닥났습니다.

몇몇 주유소나 판매점이 거래처를 통해 들여오고 있긴 하지만 워낙 양은 적고 찾는 사람은 많아서 바로바로 품절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오유진 앵커>
그나마 어제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죠?

정부가 확보한 물량을 시장에 푼다고 발표했는데, 언제쯤 숨통이 트이겠습니까?

<변미루 기자>
네. 정부는 내일부터 차량용 요소수 530만 리터, 그러니까 국내에서 두세 달 정도 쓸 수 있는 물량을 푼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어서 오늘은 긴급수급조정조치를 시행해 판매처를 주유소로 제한한다고 밝혔는데요.

앞으로 문제는 제주에 언제, 얼마나 들어오는지입니다.

제주도에 확인해봤지만 아직 정부로부터 구체적인 일정을 전달받지 못했다며 우왕좌왕하는 분위기입니다.

한국주유소협회도 정확한 날짜나 물량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오히려 문의는 계속 들어오는데, 답을 못 해줘서 답답하다며 저에게 하소연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니까 수급 안정까지 얼마나 걸릴지는 아직 불투명합니다.


<오유진 앵커>
농촌의 요소비료 품귀현상, 이건 언제쯤 풀리겠습니까?

<변미루 기자>
네. 농식품부가 요소비료 공급난을 해소하기 위해 농협과 함께 특별공급 방안을 마련한다고 밝혔는데요.

제주농협에 확인한 결과 먼저 정부가 확보한 중국산 요소가 일단 국내로 들어와야 하고요.

이걸 또 정제해서 비료로 만들고 제주까지 들어오려면 적어도 열흘은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었습니다.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만큼 신속한 반입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오유진 앵커>
중국은 이번에도 상대국 사정을 무시하고,수출 중단을 결정했습니다. 일방적 수출의존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경고해 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변미루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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