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취재수첩] 주목받는 청년, 문턱 높은 정치
허은진 기자  |  dean@kctvjeju.com
|  2022.01.27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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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진 앵커>
대선이 이제 한달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2030대 MZ세대의 표심에 따라 결과가 판가름 날 것이란 전망인데요...

이렇듯 젊은세대가 주목받자 최근에는 청년세대의 정치참여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

취재기자와 보다 자세히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허 기자, 제주에서도 많은 청년들이 정치에 참여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허은진 기자>
네, 올해는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습니다.

최근 일자리와 부동산 문제 등이 지속적으로 이슈가 되면서 당사자인 청년들이 직접 정치 현장에 뛰어드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제주 청년들은 대선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군소 정당의 출마를 준비하는 청년들은 아무래도 거대양당 보다는 조건이 불리하기 때문에 먼저 인지도를 쌓아갈 필요가 있어서 대선뿐 아니라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모습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오유진 앵커>
청년들이 단순히 캠프에만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정치를 준비하고 있는 거군요.

그런데 사실, 제주에서는 청년 정치인으로 부각되는 청년이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제주에서 30대로 당선된 사례들이 있습니까?

<허은진 기자>
가장 최연소 당선 기록은 도의회 의장을 지냈던 박희수 전 의원이었는데요.

첫번째 동시지방선거, 그러니까 1995년에 33살의 나이로 당선됐는데 무려 27년 동안 이 기록은 깨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은 50대인 오영훈 국회의원과 위성곤 국회의원이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 30대의 나이로 도의원에 당선됐었습니다.

올해 진행되는 전국동시지방선거가 8번짼데... 6회와 7회에 30대 이하의 지역구 당선인은 단 한명도 없었습니다.


<오유진 앵커>
의회 구성이 인구 비례와는 맞지 않는 상황인 것 같은데 30대 이하 청년 정치인의 당선 사례가 별로 없다는 것은 그만큼 청년 정치인들에게 정치의 문턱이 높다는 이야기겠죠?

<허은진 기자>
그렇습니다.

기본적으로 청년들은 자산이나 인맥, 시간, 당내 정치장악력 등에서 기성세대보다 불리해 사실상 당선 자체가 어려운 실정입니다.

또 각 정당 당헌당규로 청년 가산점 등의 제도와 할당제 등이 있긴 하지만 당내 경선이 투표로 진행되기 때문에 사실상 효과가 없다는 문제점도 있습니다.

제주의 경우는 좁은 지역사회의 괸당문화라던가 기초의회가 없다는 점이 다른 지역보다도 청년 정치인들의 탄생이 어려운 이유기도 합니다.


<오유진 앵커>
원론적인 질문일 수도 있는데요.

청년정치인이 많이 탄생하면 정치가 좀 달라질 수 있는 겁니까?

<허은진 기자>
실제로 청년 정치인들이 의회에 진출해 활약하고 있는 사례가 있는데요.

지난 지방선거에서 기초의회인 서울시 관악구의회에는 19명의 지역구 당선자 가운데 4명이 2030이었습니다.

이렇게 청년의원이 당선되자 실제로 조례발의건수가 3.7배 늘었습니다.

본회의 5분 자유발언도 기성세대 의원들보다 많았고요. 청년의원들의 구정질문 횟수 역시 평균의 2배를 나타내며 의회의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다고 합니다.


<오유진 앵커>
이번 지방선거에서 제주에서도 새로운 바람이 불지 기대해보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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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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