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취재수첩] 검사·키트 수요 폭증 '혼란'
김용원 기자  |  yy1014@kctvjeju.com
|  2022.02.17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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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진 앵커>
정부가 오미크론 확산에 따라 의료대응 체계를 고위험군 중심으로 개편했습니다.

이제 동네 병의원에서도 검사와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는데... 잘 정착하고 있는지, 문제는 없는지... 이번 주 카메라포커스가 취재했습니다.

김용원 기자.

일반 병원에서도 이제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가 시작됐습니다.

현장 둘러봤는데 어땠습니까?

<김용원 기자>
네. 이달부터 제주에서 모두 20여 민간 병원이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보건소에서 감당이 안되니까 일반 병원으로 검사 수요가 몰리고 있는데요.

동선 분리를 최소화한다고 하지만 결국 같은 진료실에서 일반환자와 코로나 검사 환자가 진료를 받고 의료진 역시 동일하기 때문에 현재는 병원도 주요 감염원이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예전 같았으면 폐쇄했어야 하지만 지금은 의료 체계가 마비될 수 있기 때문에 감염 위험을 감수하고 진료를 하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오유진 앵커>
약국도 신속항원검사 자가진단키트 때문에 난리던데요?

<김용원 기자>
약국에서는 이미 이전 부터 키트를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지난 설 명절 이후 확진자가 급증하면서부터 키트를 찾는 수요가 덩달아 늘어난 건데요. 키트 구하기가 확실히 어려워졌습니다.

그래서 정부가 온라인 판매를 금지하고 약국당 50개씩 공급을 하고 또 1명당 구매 갯수를 5개로 제한하고 있는데요.

마스크 대란 당시 정부가 전산 체계를 마련해 주민등록번호를 기준으로 물량을 관리할 수 있었다면 이번에는 키트 관련 지침이 뒤늦게 나오다 보니 솔직히 이 약국에서 5개를 구입하고 또 다른 약국 가서 5개를 구입해도 문제가 없는 겁니다.

정부 지침에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오유진 앵커>
재택관리자들도 지금 변경된 방역 지침 때문에 어떤 어려움이 있던가요?

<김용원 기자>
확진 판정을 받고 사, 나흘 뒤에야 생필품이 지급되기도 하고 또 격리기간이 끝나면 다시 검사를 받아야 하는지, 증상이 있으면 어디로 어떻게 연락을 해야 하는지 이런 안내가 부족하다는 겁니다.

밀접접촉자여도 보건소로부터 별다른 문자나 연락을 받지 못해서 불안해하는 분도 많습니다.

또 셀프 방역에 기본적인 장벽이 있을 수 있는 장애인이나 어르신들도 만약 확진됐을 경우에는 증상이 없으면 일반관리군으로 분류돼서 스스로 증상을 체크하고 보건소나 병원에 직접 연락해야 하는데 환자 자율에 맡기다보니 이런 방역사각지대에 놓은 분들은 자칫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 상황입니다.


<오유진 앵커>
하루 확진자 9만 명 시대를 맞았습니다.

의료와 방역체계 붕괴를 막으려면 분명 변화가 필요합니다.

지금 드러난 문제들을 잘 보완해서 오미크론 대유행에 대비할 수 있어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용원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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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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