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진단] 제주공약 '각양각색'…도민 표심은?
조승원 기자  |  jone1003@kctvjeju.com
|  2022.02.18 14:24
영상닫기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이제 약 2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대선 후보마다 제주와 관련해 다양한 공약을 발표하고 정책 구상을 제시하며 표심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일부 현안에 대해서는 한 목소리로 해결을 약속해 대선 이후 탄력이 예상되는 반면,

몇 가지 쟁점의 경우 서로 입장차를 보이고 있어 어느 후보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방향이 결정될 전망입니다.

조승원, 양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통령 선거가 다가오면서 각 후보들의 제주 관련 공약과 정책 구상이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대선에 앞서 제주를 방문했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저마다 특화된 제주공약을 앞세우며 표심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먼저 제주 현대사의 최대 비극인 4.3 문제에 대해서는 정당을 초월해 완전한 해결을 약속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난 13일)>
"제주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서 지속적 진상조사와 평화 치유 산업에 대한 국가 지원을 대폭 확대하겠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난 5일)>
"제주 4.3특별법에 가족관계 특례 조항을 신설해서 무고한 희생자분들의 유족들이 온전한 명예회복을 받을 수 있게 그 길을 열겠습니다."

심상정 후보도 4.3항쟁의 이름을 새기는 대통령이 돼 국가 책임을 보상이 아닌 배상으로 정정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후보마다 다양한 공약을 내놓은 가운데 특히 이재명, 윤석열 양강 후보는 적잖은 공약이 겹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필요성이 커지는 제주대학교 병원에 대한 상급 종합병원 지정과 감염병 전문병원 설치는 두 후보 모두 대표 공약에 포함시켰습니다.

제주 환경을 위협하는 쓰레기 문제와 관련해서도 비슷한 기조를 보였습니다.

이 후보는 제주를 폐기물 제로의 순환자원 혁신도시로 육성하겠다며 공약 첫 머리에 실었고, 윤 후보는 쓰레기 처리 걱정 없는 제주 구현을 대표 공약에 담았습니다.

그동안 답보 상태에 빠지거나 정체됐던 지역 현안들이 후보들의 공약을 기점으로 대선 이후 탄력을 받게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조승원입니다.



대선 후보들의 제주 공약과 구상이 일부 교집합을 보이는 동시에 확연한 입장차도 관측되고 있습니다.

제주 최대 갈등 현안인 제2공항 문제가 대표적입니다.

이재명 후보는 주민들 간 논쟁이나 정부 방침 등 상황을 지켜보면서 방향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난 13일)>
"쉽게 어느 방향으로 제가 단언하기 어려워서 전에도 그랬지만 지금은 상황을 지켜보는 게 맞겠다."

윤석열 후보는 현 공항의 혼잡과 안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2공항 건설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난 5일)>
"제주 제2공항 건설도 신속하게 추진하겠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명분이 없는 제2공항을 백지화하고 현 공항을 확충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공약에는 담기지 않았지만 제주 서울 고속철과 연계한 해저터널에 대해서도 양강 후보 간 입장차가 드러났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난 13일)>
"꽤 오래된 논쟁거리인데 지금 저희로서는 확정하기가 어려워서 계속 검토 중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아직은 결정 못 했다고 말씀 드립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난 5일)>
"(제2)공항 건립을 먼저 하고 제주에 들어오는 관광객이나 여러 방문자들의 수요나 이런 것을 감안을 해서 판단하도록 하겠습니다."

관광객 증가에 따른 환경 훼손으로 도입 필요성이 커지는 환경보전부담금에 대해서도 이 후보는 부담금을 개인에게 부과해 환경분야 재정으로 쓰겠다는 반면,

윤 후보는 개인에게 부과하는 인두세 개념에는 반대한다며 차이를 보였습니다.

이 밖에 제주와 관련된 차별화된 공약으로 이 후보는 제주형 기본소득을 전국에서 가장 먼저 시범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밝혔고,

윤 후보는 제주에 관광청을 신설해 관광산업을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을 제시했습니다.

이처럼 후보별로 같은 듯 다른 제주 발전 공약과 정책 구상.

어떤 후보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제주 현안과 미래비전도 달라질 수 있어 대선에서 도민들의 선택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양상현입니다.

기자사진
조승원 기자
URL복사
프린트하기
로고
시청자 여러분의 소중한
뉴스 제보를 기다립니다.
064 · 741 · 7766
제보하기
뉴스제보
종합 리포트 뉴스
뒤로
앞으로
이 시각 제주는
    닫기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제보가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서는 뉴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로고
    제보전화 064·741·7766 | 팩스 064·741·7729
    • 이름
    • 전화번호
    • 이메일
    • 구분
    • 제목
    • 내용
    • 파일
    제보하기
    닫기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