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문화원이 19세기 조선시대 제주 대정현의 관아행정과 현감, 도민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대정현아중일기 필사본을 해석한 역주을 펴냈습니다.
대정현아중일기는 크게 두개의 부분으로 나눠 1817년 3월 30일 김인택이 대정현감에 제수돼 5월 27일 제주 별도포에 도착할 때까지 여정과 5월 28일 제주목사에게 부임 신고를 하고 6월 1일 대정현 관아에 도착해 업무를 수행해나가는 재임 기간 전체의 기록이 담겨 있습니다.
현재로 치면 고위직 공무원의 일기라고 할 수 있는데, 공적 업무와 사적으로 이뤄진 일이 두루 섞여 있어 조선시대 관료들 행태와 의식을 곳곳에서 엿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