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시간 서귀포시내 골목에서 주차된 차량들을 잇따라 긁어 훼손한 혐의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지금까지 파악된 피해 차량만 26대에 이르고 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새벽 시간.
검은 반팔 차림의 한 남성이 골목으로 들어섭니다.
주차된 차량으로 다가가 옆 쪽에 손을 가져다대더니 그대로 걸어갑니다.
지난 2일 새벽 4시 30분쯤.
서귀포시 서귀동과 천지동 일대에서 차량들을 잇따라 긁어 훼손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의자는 10여 분 동안 골목 약 300m를 걸어 다니며 주차된 차량들을 긁은 뒤 도주했습니다.
<피해 차주>
"토요일 (오후) 2시 이후에 주차라인에 주차를 했거든요. 그리고 일요일 10시쯤 경찰이 전화 와서 내려가 보니 그렇게 (긁혀 있었어요)."
<김경임 기자>
"피의자는 이 일대를 다니며 뾰족한 물체로 차량들을 긁고 다녔는데요.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 차량만 26대에 이르고 있습니다."
경찰은 주변 CCTV 등을 토대로 수사를 벌여 자택에 있던 피의자를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검거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피의자는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종남 / 서귀포경찰서 형사과장>
"(뾰족한 도구로) 차량 문짝 등을 길게 긁는 수법으로 총 26대를 파손한 피의자를 현장 부근 CCTV 등 동선을 정밀 분석하여 인적 사항을 특정 후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체포영장을 신청해 검거하고."
경찰은 범행 도구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피의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박주혁, 화면제공 : 서귀포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