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물가 · 동백꽃 · 장기기증)
허은진 기자  |  dean@kctvjeju.com
|  2023.01.12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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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딱하고 어려운 뉴스라는 고정관념을 벗겠습니다.

금요일 뉴스 코너 픽입니다.

이번주 준비한 소식은 물가, 동백꽃, 장기기증 입니다.

첫번째 키워드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높은 제주 물가, 통장은 텅텅

최근 김밥 한 줄에 3천원 시대라는 제목의 물가 기사가 제 눈길을 끌었습니다.

제주에는 유명 김밥집이 많다보니 3천원이 대수인가 하다가 자료를 찾아봤는데요.

한국소비자원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제주에서 김밥 평균 가격은 2천625원으로 전국에서 세번째로 높았습니다.

다른 외식 품목 가운데서는 자장면과 칼국수가 전국에서 가장 비쌌고 냉면은 16개 시도 가운데 13위를 기록했네요.

삼겹살과 김치찌개도 가장 높은 가격이었고요.

삼계탕은 15위, 비빔밥은 6위였습니다.

조사대상 8개 가운데 무려 4종류가 전국에서 가장 비쌌던건데요.

이렇게 물가가 높은 제주지만 국세청이 발표한 근로자 1인당 총급여액이 평균 4천24만원이었고 제주는 3천419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직장인들이 점심 값 비싸다고 느꼈던건 당연했던건가 봅니다.


#제주 겨울, 동백꽃

두번째 픽은 제주의 동백꽃 이야기입니다.

겨울 이맘때면 쉽게 볼 수 있는 동백꽃은 제주도 하면 떠오르는 꽃 중 하나인데요.

곳곳의 동백꽃 명소에는 도민과 관광객 할것없이 많은 사람들이 몰리기도 합니다.

또 동백꽃은 잘 아시다시피 제주 4.3을 추모하고 상징하는 꽃으로도 쓰이고 있는데요.

동백꽃이 제주4.3과 연결된 것은 지난 1992년 바로 이 그림, 제주 출신의 강요배 화백의 그림 '동백꽃 지다'가 공개되면서부터라고 합니다.

붉은 동백꽃이 툭하고 차가운 땅으로 떨어지는 모습이 보는 사람들에게 마치 4.3사건 당시 힘없이 쓰러져간 희생자들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면서 4.3의 상징처럼 쓰이게 된 겁니다.

어제(12일)부로 75주년 4.3 슬로건 공모가 마감됐는데요.

다음달 10일 결과가 발표되면 다시 한번 자세히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별이 된 6살 세윤이

마지막 이야기는 천사가 된 송세윤 어린이 이야기입니다.

제주에서 태어난 세윤이는 다른 아이들처럼 자장면과 돈까스를 좋아하고 자동차도 좋아해서 정비사가 되는게 꿈이었다고 하는데요.

태어나자마자 큰 수술을 했고 그 이후 건강히 자라고 있었는데 지난달 쓰러져 결국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게 됐습니다.

세윤이의 어머니는 아픈 아이 엄마의 마음을 알기에 세윤이의 일부가 어디선가 살아 숨쉬고 기증받은 아이와 가족들이 행복하길 바라면서 기증을 결심했다고 합니다.

밝고 활동적이며 항상 양보할 줄 알았던 6살 송세윤 어린이는 그렇게 4명의 다른 친구들에게 생명을 나눴습니다.

세윤이 어머니는 이런 인사를 전했습니다.

"세윤아. 엄마야. 이제 엄마 걱정하지 말고, 하늘나라에서는 다른 아이들처럼 하고 싶은 것 다 하면서 살아. 매일 사탕, 초코릿 먹지 말라고 잔소리만 한 것만 같아 미안해. 세윤아. 엄마가 사랑해. 늘 엄마가 생각할게"

이번주 준비한 픽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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