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동시조합장선거 기획뉴스 열네 번째 순서, 오늘은 표선농협 순서입니다.
표선농협은 현 조합장을 포함해 4명의 후보가 선거전에 뛰어들면서 다자 구도로 펼쳐질 전망입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서귀포시 동부지역 10개리를 관할하는 표선농협.
조합원 2천 968명에 총자산은 2천 980억원 규모입니다.
감귤을 중심으로 몸집을 키워왔으며 더덕과 무 등 밭작물도 생산되고 있습니다.
표선농협은 고철민 현 조합장을 비롯해 김만천 전 감사와 김용우 이사, 박태숙 전 표선리장이 출사표를 내밀었습니다.
고철민 조합장은 표선농협의 사상 첫 3선 조합장에 도전합니다.
고 조합장은 경영 내실을 다진 데 이어 앞으로는 지역농협의 역할을 확실하게 보여주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농산물 산지유통센터 확장과 영농자재센터 현대화 시설 추진을 약속했습니다
<고철민 / 표선농협 조합장>
"지금까지도 그래왔지만 제가 추구하는 목표는 지역민과 조합원들에게 가장 편한 조합을 만들고 싶은 게 제 욕심이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각오로 조합장에 출마하게 됐습니다."
김만천 전 감사는 8년 만에 조합장선거에 재도전합니다.
김 전 감사는 조합원이 진정한 주인이 되는 조합을 만들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농산물 제값 받기와 최저가격 보장, 조합원 복지사업 확대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습니다.
<김만천 / 전 표선농협 감사>
"잘 지은 농사를 잘 팔 수 있게 유통과 판매를 책임지고 조합장이 노력과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용우 이사는 이번 선거에 처음 깃발을 꽂았습니다.
김 이사는 농협이 변해야 농민이 잘살 수 있다며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조합을 약속했습니다.
유통구조 개선을 통한 농산물 제값 받기와 경제사업 활성화를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김용우 / 표선농협 이사>
"조합원 모두가 행복한 표선농협을 만들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농민이 잘 살고 조합원이 대접받는 행복한 농협을 만들겠습니다."
박태숙 전 표선리장도 첫 출마하는 새 얼굴입니다.
박 전 이장은 조합원과 소통하고 행동하는 현장 중심의 조합장이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로컬푸드 매장 신설 등 농산물 직거래 사업 확대와 원로 조합원 복지사업 확대 등을 약속했습니다.
<박태숙 / 전 표선리장>
"내실 있는 경영으로 튼튼한 조합으로 발전시켜 조합원에게 보다 더 많은 혜택을 드리는 조합원의 조합을 만들기 위해 출마 결심을 했습니다."
4명이 출마를 준비하면서 다자 구도가 형성된 표선농협.
현 조합장이 수성에 성공할지 아니면 새로운 일꾼이 탄생할지 표심 향방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 현광훈, 영상디자인:소기훈)
김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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