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봄 맞이 '탐라국입춘굿'
허은진 기자  |  dean@kctvjeju.com
|  2023.02.02 15:05
영상닫기
탐라국입춘굿이 4년 만에 대면행사로 치러지고 있습니다.

제주시 오일장과 도청 등 제주 곳곳에서는 다가오는 봄을 맞이하는 입춘굿으로 떠들썩했습니다.

코로나19로 지친 도민들의 근심과 걱정을 위로하고 한 해의 무사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입춘굿 현장에 허은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제주시 오일장에 풍물 소리가 가득 울려 퍼집니다.

풍물패가 신명나는 가락과 함께 시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봄이 오는 것을 알립니다.

시장 상인들도 흥겨운 몸짓을 보태며 풍물패의 공연에 화답합니다.

거리굿을 시작으로 계묘년 탐라국입춘굿의 본격적인 막이 올랐습니다.

흥겨운 가락은 도청과 교육청, 도의회 등 제주도내 행정기관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잠시 풍악이 줄어들고...

심방이 도청 앞에서 액운을 없애고 무사안녕을 비는 기도를 올립니다.

불행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문을 지키고 집안의 평안을 지켜준다는 문신에게 올리는 문전제, 춘경문굿입니다.

<김동현 / 제주민예총 이사장>
"제주의 관청들 그리고 제주 관문들을 돌면서 올 한 해 제주도민들의 무사 안녕과 무탈을 비는 그런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입춘등이 가득 달려있는 제주 목관아.

다가오는 봄 맞이 행사에 가족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어린 아이들이 고사리손으로 차근차근 소원을 눌러 쓰고, 소원지를 엄마, 아빠와 함께 입춘등 사이에 걸어봅니다.

<전희원, 한송희, 전영훈, 전지원 / 경기도 파주시>
"이런 거 하는 줄 몰랐는데 와서 보니까 좀 신기하기도 하고 입춘 되니까 저희 가족들도 다 건강하게 잘 지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서미준, 서윤하, 서보현, 김동인 / 충남 천안시>
"코로나로 힘들었는데 저희 가족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 국민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좀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코로나로 멈췄던 긴 시간을 돌고 돌아 4년 만에 대면행사로 다시 찾아온 탐라국입춘굿.

많은 사람들이 새봄과 새로운 시작을 열며 한 해 무사 안녕과 풍요를 기원했습니다.

KCTV뉴스 허은진입니다.

기자사진
허은진 기자
URL복사
프린트하기
로고
시청자 여러분의 소중한
뉴스 제보를 기다립니다.
064 · 741 · 7766
제보하기
뉴스제보
종합 리포트 뉴스
뒤로
앞으로
이 시각 제주는
    닫기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제보가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서는 뉴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로고
    제보전화 064·741·7766 | 팩스 064·741·7729
    • 이름
    • 전화번호
    • 이메일
    • 구분
    • 제목
    • 내용
    • 파일
    제보하기
    닫기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