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위스키 · 고물가)
허은진 기자  |  dean@kctvjeju.com
|  2023.02.10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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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딱하고 어려운 뉴스라는 고정관념을 벗겠습니다.

금요일 뉴스 코너 픽입니다.

이번주 준비한 소식은 위스키, 밥값입니다.

첫번째 키워드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제주에 위스키 공장?

요즘 MZ세대를 중심으로 술 자리에서 하이볼 찾는 분들 많습니다.

하이볼이 뭐냐면요.

위스키에 탄산음료 등을 섞어 마시는 칵테일 종류의 하나입니다.

예전과 달리 소주, 맥주, 막걸리뿐 아니라 다양한 술을 찾으면서 생긴 변화인데요.

이 같은 변화, 제주에서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국내 대형 유통사 2곳이 제주에 위스키 공장을 짓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우선 롯데는 감귤 주스 소비량이 줄어들면서 원액이 쌓이고 있는 서귀포 주스 공장에 감귤을 원료로 위스키를 제조할 수 있는 증류시설을 구축할 수 있도록 인허가 작업을 진행하고 있고요.

신세계는 이미 제주위스키와 탐라위스키 등의 상표를 출원했습니다.

지금은 판매되지 않고 사업을 접었던 제주소주 공장에 관련 설비를 갖춰 제주에 위스키 생산기지를 만드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와 관련해 일부 주민들은 공장이 들어서면 오폐수 배출에 우려가 되고 주민들 모르게 진행됐다며 반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고물가 밥값 부담

두번째 픽은 시간이 지날 수록 더 체감이 되는 고물가 이야기 이어가 보겠습니다.

고물가, 고유가, 고금리의 신3고 시대.

제주도청 안에서 운영 중이던 구내식당도 이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운영업체가 제주도에 단가를 올릴 수 있도록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결국 운영을 중단하게 된 겁니다.

고물가에 행정에서 인정하는 도내 착한가격업소들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코로나로 인한 휴폐업 등으로 15곳이 착한가격 업소에서 제외됐고 13곳은 스스로 착한가격업소를 포기했습니다.

취약계층에게는 더 힘든 상황이 되고 있습니다.

올해 제주도의 결식아동 급식지원비는 8천원.

한끼가 아니라 하루 기준 금액인데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돈까스는 커녕 고기국수나 일반 정식도 먹기엔 부족한 금액이 됐습니다.

어르신들의 무료 급식은 더 열악합니다.

지난해에 비해 오르긴 했지만 경로식당과 식사배달 사업의 단가는 한끼에 5천500원에 불과합니다.

운영은 되겠지만 이 정도도 부족한거 아닌가 싶습니다.

이런 고물가 시대에 3천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김치찌개를 판매하고 밥과 반찬은 무한리필로 제공하는 청년밥상문간 제주점이 최근 오픈했습니다.

갑자기 왠 식당소개냐 하실텐데요.

지난 2015년 서울의 한 고시원에서 한 청년이 굶주림 끝에 세상을 떠나는 사건이 발생하자 지금 보시는 이문수 가브리엘 신부님이 어려운 청년들을 위해 직접 식당을 차렸습니다.

그리고 제주에도 분점을 차린건데요.

청년들이 자존심 상하지 말라고, 눈치 보자 말라고, 무료가 아닌 3천원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가능... 사람 수 만큼 시키지 않아도 된다..."

요즘같은 고물가에 주머니가 가벼운 청년뿐 아니라 어르신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하네요,

이번주 준비한 픽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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