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ON (기상기후사진공모전)
김수연 기자  |  sooyeon@kctvjeju.com
|  2023.03.22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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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를 더 자세하게 전해드리는 날씨온입니다.

거리의 벚꽃이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습니다.

돌아온 벚꽃시즌에 움츠러들었던 마음이 저절로 펴지고 에너지가 충만해지는 느낌이죠.

요즘 변화하는 계절을 곳곳에서 느낄 수가 있습니다.

이렇게 날씨는 매 순간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계절을 느낄 수 있는 풍경에서부터 신비롭고 아름다운 기상현상, 또 기상재해까지 다양한 순간을 담은 기상 사진들이 공모전에 올라왔는데요.

2023년 기상기후 사진 공모전의 수상작들이 이렇게 발표됐습니다.

3천 800여 점의 작품이 접수돼 치열한 경쟁 끝에 40점으로 추려졌고 7개 작품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는데요.

선정된 작품 중에 제주 기상현상들이 유독 많았습니다.

지난해 10월 제주를 떠들썩하게 했던 빛기둥 현상이 올해의 대상작이었는데요.

성벽을 향해 날아드는 불화살이라는 제목을 붙여주셨네요.

수상자는 난생처움 본 광경에 두려움마저 느껴졌다.

뉴스를 보고 오징어잡이 배의 불빛이 하늘에 떠있는 구름에 반사된 모습인 걸 알았다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다음은 제주한라도서관에서 찍힌 구름 사진입니다.

너무 신기하게도 제트기가 가로지른듯한 줄무늬 구름이 만들어졌습니다.

이날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상하로 구름의 소규모 대류운동이 아주 활발하게 이뤄졌다고 해요.

그래서 상승기류가 있는 곳에는 구름이 생기고 하강기류가 있는 곳은 구름 없이 맑은 하늘을 보이면서 이렇게 줄무의 모양이 나타난 거라고 합니다.

다음은 제주에서 가끔씩 보이는 렌즈구름입니다.

제주공항에 도착한 직후 발견한 렌즈구름이라고 하는데요.

이 구름은 한라산 때문에 생기는 구름이라고 볼 수 있죠.

남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한라산을 돌아 넘어오면서 북쪽에 모이게 되고 국지적인 저기압이 발생해서 구름이 형성됩니다.

공기가 한라산처럼 높은 산을 타고 넘을 때 산악파가 생기게 되는데 이 산악파를 따라 만들어진 구름이 상승하지 못해 옆으로 퍼지게 되고 층층이 쌓인 형태가 되면서 렌즈 모양의 구름이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이렇게 제주에서 신비로운 기상현상이 자주 관측되는데요.

실제로 공모전에서 수상하는 작품들 중에 제주에서 찍힌 사진들이 많다고 하니까요.

매년 개최되는 기상기후 사진 공모전에 관심 가지고 한번 도전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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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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