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관광객 소비, 전 지역 골고루 확산
허은진 기자  |  dean@kctvjeju.com
|  2023.05.25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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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방문 관광객들의 신용카드 소비분석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9년치의 데이터인데요.

주목할 점은 과거 소비 집중 지역이 신제주권이나 중문관광단지에 집중돼 있었다면 지금은 제주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입니다.

허은진 기잡니다.

지난해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들이 제주에서 사용한 신용카드 소비금액이 3조 4천 400억 원으로 추계됐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에는 4조원을 넘어서기도 했었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조금씩 회복되는 모양새입니다.

내국인들의 소비만 따로 살펴보겠습니다.

지난해 1천 380만명의 내국인 관광객이 제주를 찾았는데 이들의 소비금액은 3조 2천780억 원입니다.

신용카드 매출 빅데이터 수집을 시작한 2014년보다 2배 정도 많고, 역대 가장 많은 금액입니다.

외국인 관광객의 경우 1천620억 원을 소비한 것으로 추계됐는데요.

이는 전년 2021년 대비 113% 넘게 증가한 수치입니다.

다만 코로나19 바로 직전과 비교하면 8분의 1가량이 낮은 수준입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요.

전체적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던 2020년과 달리 모든 업종에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지난해 제주 관광객들의 소비규모는 소매업이 37.5%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고요.

음식점업 34.4%, 숙박업 10.3%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여행 다니시다보면 숙박비 만만치 않은데 비중이 낮은 부분 의아하실겁니다.

제주지역 외에서 온라인 결제는 포함되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또 소매업의 경우 면세점을 포함하고 있다는 점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특히 데이터를 살펴보면서 소비패턴이 제주 전역으로 확대된 점이 눈에 띄었습니다.

2014년에는 연간 1천억 이상 소비 지역은 공항과 인접한 노형동과 연동, 용담2동, 중문관광단지가 위치한 예래동까지 딱 4개 동이었는데요.

지난해에는 애월과 안덕, 조천과 성산 등 동서지역까지 골고루 확대되며 11개 읍면동에서 1천억원 이상 소비가 이뤄졌습니다.

또 권역별로 카드 소비 규모 증가율을 살펴봤더니 전년 대비 서귀포시 서부지역이 23% 넘게 증가했고요.

서귀포시 동부지역, 제주시 동부지역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형 쇼핑 아웃렛이라던가 중산간 이상 지역의 골프장, 맛집과 카페 등을 중심으로 한 여행 패턴의 변화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조금 더 세부적으로 쪼개서 행정동 기준으로 소비를 분석해봤더니

지난해 소매업의 경우 노형동이 5천440억 원으로 압도적으로 높았고요.

숙박업의 경우 대형 호텔들이 자리잡은 예래동이 가장 높은 금액을 나타냈습니다.

이젠 전국적으로 유명한 '읍'이죠.

애월읍은 음식점업에서 1천억 이상 소비가 나타나며 2014년보다 10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올해는 국제 크루즈선의 압항이라던가 제주 기점 해외 직항노선 운항 재개 등으로 해외 관광객들도 점차 늘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요.

제주 경제가 활기를 띄게될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신용카드 빅데이터 분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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