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항공기 탔던 제주 선수단, 예정대로 출전
김수연 기자 | sooyeon@kctvjeju.com
| 2023.05.27 16:12
비행중 문이 열린 아시나항공 사고기에 탔던 전국소년체전 제주 선수단이 밤 사이 큰 이상증세를 보이지 않아 오늘 예정대로 대회에 출전했습니다.
선수단 관계자는 어제 사고 항공기에 탔던 제주지역 초중학생 40여명 가운데 일부가 오늘 시합에 출전했고, 나머지 학생들도 예정된 시합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개방된 비상문 근처에 앉아있던 육상 선수단은 어제 울산에서 심리상담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고, 학생들이 많이 놀라긴 했지만 큰 문제가 없어 오늘 대회에 출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어제 사고 항공기에는 울산에서 열리는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참가하는 제주 초중등 육상, 유도 선수와 지도자 등 65명이 탑승했고, 이 가운데 열린 비상문 가까이 앉아있던 육상선수 8명과 지도자 1명이 두통과 과호흡 등을 호소해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한편 비상문을 연 혐의로 검거된 30대 A씨는 경찰조사에서 최근 실직 후 스트레시를 받아오고 있었으며 비행기 착륙 전 답답해 빨리 내리고 싶어 문을 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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