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의견 수렴 마무리…제주도의 결정은?
허은진 기자  |  dean@kctvjeju.com
|  2023.05.3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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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 기본계획안에 대한 도민 의견 수렴이 오늘(31일) 마무리됐습니다.

의견수렴 마지막 날, 제2공항 찬성 측이 도지사를 찾아 건설 촉구 건의서를 제출하는가 하면

사회협약위원회는 제2공항을 둘러싼 도민사회 갈등 해소를 위한 도지사의 역할을 주문했습니다.

제주도는 제2공항 기본계획안에 대한 도민 의견을 다음달(6월) 말쯤 국토교통부에 제출할 예정인 가운데 제주도의 입장 정리에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보도에 허은진 기잡니다.

제2공항 개발사업 기본계획안에 대한 도민 의견수렴 마지막 날.

제2공항 성산읍추진위원회는 오영훈 제주도지사를 만나 건설 촉구 건의서와 찬성 측 도민들의 서명지를 전달했습니다.

앞서 지난주 성산읍 반대 주민들과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가 제2공항 주민투표 촉구 서명지를 전달한데 대한 맞불 성격의 의미도 담겼습니다.

성산추진위는 제주공항의 포화 상태로 도민들이 불편을 겪고 안전마저 위협받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실현 불가능한 주민투표나 군사공항 논란 등은 도민들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갈등을 조장할 뿐이라며 오 지사가 갈등의 고리를 끊기 위해 대승적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병관 / 제2공항성산읍추진위원회 위원장>
"이제 제2공항이 조속히 건설될 수 있도록 건의도 드리고 또 그 일로 해서 이제까지 8년 동안 끌어왔던 갈등도 멈춰야 한다, 여기서 끝내야 된다, 그래서 오늘 그런 부탁 말씀도 드리고..."

제주도사회협약위원회는 제2공항 개발사업을 둘러싼 도민사회 갈등 해소를 위해 도민의 알권리와 자기결정권 강화가 필요하다는 내용을 담은 의견서를 전달했습니다.

협약위는 제2공항 기본계획안에 대해 찬반에서 자유로운 제3자의 평가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특히 항공 수요예측과 공항 소음 피해, 숨골의 환경적 가치, 동굴 분포 가능성 등 제2공항 찬반의 핵심 쟁점에 대해 제주도가 정부에 답변을 요구하라고 권고했습니다.

또 주민 참여와 소통 절차를 통해 자기 결정권을 온전히 실현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하라고 제안했습니다.

<진희종 / 제주도 사회협약위원회 위원장>
"지역주민들의 의사결정이 합리적으로 투명하게 됐을 때 갈등을 해소하는 데 가장 바람직한... 현 사업에 대한 도민들이 그 내용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알 권리를 충족할 수 있는 보완책이 필요하지 않겠느냐..."

제주도는 접수된 의견들을 단순히 찬성과 반대로 나누지 않고 의견의 내용을 세분화해 다음달(6월) 말쯤 국토교통부에 제출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제주도, 즉 오영훈 지사의 입장 정리에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오영훈 / 제주도지사>
"어떤 방식으로 정리를 해서 유형화해서 의견을 국토교통부에 전달할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는 점 말씀드리고요. 가급적이면 가감 없이 제주도민의 다양한 의견이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제주도가 의견을 제출하면 국토부는 검토와 심의, 협의 등 절차를 거쳐 오는 8월에서 9월 사이쯤 제2공항 기본계획을 고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허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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