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제주포럼 개막…"4·3 모델의 세계화"
문수희 기자  |  suheemun43@kctvjeju.com
|  2023.05.3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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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제주포럼이 오늘부터 사흘간의 일정으로 시작됐습니다.

이번 포럼은 인도 태평양 지역의 지속가능한 평화와 번영을 위한 협력을 대주제로 다양한 세션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첫날인 오늘은 제주 4.3의 세계화와 미국 책임 규명을 놓고 심도있는 논의가 진행됐습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돕니다.

제18회 제주포럼 첫날, 전 세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4.3의 과거사 해결과 세계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우선 전문가들은 4.3의 해결이 일정 부분 궤도에 올랐지만 어떻게 세계화를 이룰 것인가는 남겨진 과제라는데 공감했습니다.

특히 4.3에 있어 미국을 빼놓고 말할 수 없는 만큼 미국의 책임에 대한 논의가 중점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알렉시스 더든 미국 코네티컷대학교 교수는 미국이 사실을 외면하고 있지만 끊임없이 나라의 역사를 반성하도록 요구할 의무가 우리에게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알렉시스 더든 / 미국 코네티컷대학교 교수>
"미군의 지휘관들이 이 폭력 사태를 인식했을 뿐 아니라 미국의 공직자들이 전쟁 범죄에 가담했다는 사실을, 이 역사에 대해 미국의 책임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미국의 책임을 묻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제주 4.3을 알리고 미국의 책임이 왜, 어떻게 중요한지 공론화 하는 작업이 우선돼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진 리 / 미국 우드로 윌슨센터 공공정책 연구원>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미국이나 다른 나라로 인식을 확산 시키는 것이다. 인식과 주목 없이는 다른 나라에서는 (4·3을) 그저 한국만의 사건으로 알 것이다. 나는 4·3이 단지 제주도만의 역사가 아니라고 봅니다."

'인도 태평양 지역의 지속가능한 평화와 번영을 위한 협력'을 주제로 열린 이번 제주포럼.

사흘간의 일정으로 진행될 이번 포럼은 국내외 20여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모두 50여개의 세션으로 구성됐습니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제 평화가 위협 받고 있는 상황에서 지속가능한 평화와 지역 국가들의 협력을 우선 과제로 제시하고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모색하게 됩니다.

이 밖에도 정부와 제주도의 주요 정책을 연계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집니다.

kctv 뉴스 문수희입니다.


(영상취재 : 좌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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