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풍 품은 '색깔보리'…새 소득원 기대
김지우 기자  |  jibregas@kctvjeju.com
|  2023.06.0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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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식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기능성 곡물 수요도 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제주에서 나고 자란 색깔보리가 높은 상품성을 앞세워 소비시장에서 경쟁력을 확인하면서 새 소득작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2만 5천㎡ 규모로 드넓게 펼쳐진 보리밭.

겉으로 보기에는 익히 알던 황금빛 보리밭이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청록색을 띠고 있습니다.

일반 보리가 아닌 유색의 색깔보리입니다.

청색보리 품종의 ‘강호청’으로 가파도와 제주시 조천읍에서 재배되고 있습니다.

<김지우 기자>
"도내에서 생산되는 색깔보리는 청색과 자색 검정보리 등 세가지 종류입니다. 특히 제주는 따뜻한 겨울 날씨와 해풍으로 인해 색깔보리의 최적 재배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색깔보리는 일반보리에 비해 항산화 기능이 뛰어나고 당뇨 예방과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건강에 좋은 기능성분이 풍부한 덕에 국수와 떡, 음료, 커피, 막걸리 키트 등 다양한 가공식품으로 상품화되고 있습니다.

<정명주 / 색깔보리 가공품 제조업체 대표>
"다양하게 해서 고객들이 내가 좋아하는 제품을 기호에 맞게 골라 먹을 수 있는 이런 제품들을 만들기 위해 여러 가지 기획을 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각종 음식의 식재료로 활용되면서 소비자들의 입맛까지 사로잡고 있습니다.

<김연숙 강의현 / 서울 강동구>
"옛날 보리밥보다는 굉장히 알이 탱탱하다는 느낌이 들어요. 건강에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지난 2020년 5ha에 불과했던 색깔보리 재배면적은 지난해 65ha로 10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색깔보리가 소비시장에서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앞으로 재배면적과 가공품은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박진천 / 농촌진흥청 작물육종과 연구사>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건강한 탄수화물을 찾는 소비자들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색깔보리를 활용한 식품시장이 더욱 주목받고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농가에서도 색깔보리를 재배하면 수요처가 많기 때문에 농가 소득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상품성과 활용성을 둘다 갖춘 색깔보리가 제주 농업의 새로운 소득작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 박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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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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