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주차장 흉물 장기 방치차량 '철퇴'
허은진 기자  |  dean@kctvjeju.com
|  2023.06.01 15:53
영상닫기
제주시가 공영주차장 내 장기간 방치 차량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실시했습니다.

제주에서는 첫 사례인데요...

방치차량으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 민원과 단속 요청이 지속적으로 제기된데 따른 조치입니다.

허은진 기자의 보돕니다.

제주시 원도심의 한 공영주차장에 번호판이 영치된 낡은 트럭 한 대가 세워져 있습니다.

타이어는 녹이 슬고 공기압이 모두 빠져 주저 앉았습니다.

적재함에는 폐기물이 가득하고 차량 내부에는 가스통이 있어 위험해 보입니다.

온라인 지도 서비스를 살펴보니 적어도 지난 2019년부터 같은 자리에 세워진 채 방치되고 있는 차량입니다.

<허은진 기자>
"그동안 골머리를 앓아온 공영주차장 내 장기 방치차량에 대해 제주에서는 처음으로 강제 견인이 추진됩니다."

제주에서 장기 방치차량에 대해 강제 견인 등 행정대집행이 이뤄지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공영주차장 이용자들의 불편 민원과 안전 등의 이유로 방치차량에 대한 주민들의 단속요청이 지속된데 따른 조치입니다.

자동차관리법상 일정한 장소에 2개월 이상 고정시켜 운행 외 용도로 사용하는 경우 강제 처리가 가능하다는 조항을 근거로 행정대집행을 실시한 겁니다.

강제 견인 대상은 제주시가 파악한 270여 대의 공영주차장 방치차량 가운데 지난 2021년 전수조사에서 확인된 37대.

인근 주민들은 장기 방치차량 견인 소식에 크게 반기로 있습니다.

<김종훈 / 제주시 일도2동>
"주택들도 많고 차도 많이 세우는 곳인데 계속 알박기하고 있으니까 좀 많이 불편하긴 했어요. 그래도 지금 이렇게 치워주니까 속이 다 시원해요."

<고승길 / 제주시 일도2동>
"여름 같은 경우에는 라이터도 터지는데 가스통이 터졌을 경우에 위험 부담이 있었는데 일단 안전하게 이제 신경 써줘서 치워주니까 너무 깔끔해지고 좋아요."

강제 견인된 차량들은 제주시가 마련한 임시 지정보관소로 옮겨지고 자진처리 권고와 공매절차 등을 거치게 됩니다.

<안우진 / 제주시 부시장>
"방치 차량 보관소 2개소를 저희들이 지정해 두고 있습니다. 화북공업단지 내에 또 용암해수단지 내에 있는 주차장을... 공매라든가 절차를 거치는데 한 2, 3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순환적으로 운영할 계획으로..."

제주시는 각종 절차와 회전율 등을 고려하면 연간 120대 정도의 방치 차량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허은진입니다.

기자사진
허은진 기자
URL복사
프린트하기
로고
시청자 여러분의 소중한
뉴스 제보를 기다립니다.
064 · 741 · 7766
제보하기
뉴스제보
종합 리포트 뉴스
뒤로
앞으로
이 시각 제주는
    닫기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제보가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서는 뉴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로고
    제보전화 064·741·7766 | 팩스 064·741·7729
    • 이름
    • 전화번호
    • 이메일
    • 구분
    • 제목
    • 내용
    • 파일
    제보하기
    닫기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