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더위에 벌써 물놀이…안전사고 '주의'
김경임 기자  |  kki@kctvjeju.com
|  2023.06.0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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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도내 해수욕장 곳곳에는 벌써부터 물놀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몰리면서 각종 물놀이 사고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특히 정식 개장 전이라 안전요원도 배치돼 있지 않아 이용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거칠게 일렁이는 파도.

서퍼들이 보드에 누군가를 태우고 거친 물살을 헤치고 빠져나옵니다.

중문색달해수욕장에서 물놀이객들이 파도에 떠밀려 간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이를 발견한 서프구조대가 곧바로 서핑보드를 이용해 바다로 떠 밀려가던 2명을 구조했습니다.

이보다 앞선 지난 달 27일에는 협재해수욕장에서 튜브를 탄 물놀이객들이 먼 바다로 떠 밀려가기도 했습니다.

해경이 출동해 해수욕장에서 500m 가량 떨어진 곳에서 40대 A씨와 어린이 등 일가족 4명을 구조했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체온 유지차 은박지 사용 중에 있음."

지난달 28일 오후, 제주 이호해수욕장에서는 수상 오토바이가 난폭 운전을 한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사람들이 있는 곳까지 수상오토바이를 가까이 몰고 들어오면서 물놀이객들은 위협감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자칫하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였습니다.

<임성희 / 해수욕장 물놀이객>
"저희 아이가 스노클링을 하느라 물속에 들어가 있다 보니까 밖에서 무슨 상황이 일어나는지 모르는 상황이었을 때, 속도를 늦추지 않고 저희 아이 쪽으로 (수중 오토바이가) 오는 거예요. 제가 너무 놀라가지고 저희 둘째도 있다 보니까 뛰어가서 저희 아이를 불러서 빨리 꺼내는 상황이었거든요."

때이른 더위로 인해 최근 해수욕장을 찾는 발길이 이어지면서 각종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수욕장 정식 개장까지는 아직 한 달 정도가 남아있는 상황.

그러다보니 안전요원도 따로 배치돼 있지 않아 빠른 대처가 어려워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

최근 3년 사이 개장을 앞둔 6월에 해수욕장에서 20건이 넘는 물놀이 사고가 발생해 42명이 구조됐습니다.

<황민영 / 제주해양경찰서 안전관리계장>
"(해수욕장 개장 전이라) 인명구조요원들이 배치되지 않았습니다. 물놀이하다가 사고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구조활동이 어렵습니다. 반드시 일행과 동행하여 몸에 맞는 구명조끼를 착용하시고 이용 바랍니다."

당분간 초여름 더위가 이어지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해수욕장을 찾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박병준, 화면제공 : 제주해양경찰서, 서귀포해양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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