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일찍 수확하는 만감류 가운데 하나인 황금향 출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원래 황금향은 12월쯤 수확하는 품종이지만 가온 시설을 통해 겨울철 시설하우스를 따뜻하게 유지하면 여름에도 수확이 가능한데요.
벌써부터 당도를 높여 출하를 시작한 농가들이 있다고 합니다.
이번주 영농정보에서 수확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뜨거운 햇빛이 내리쬐는 여름철.
황금향이 벌써 커다랗게 자랐습니다.
지난 겨울부터 시설하우스 난방을 이용해 꽃이 피고 열매맺는 시기를 앞당긴 가온황금향입니다.
지난달 말부터 당도가 이미 11브릭스까지 올라 본격적인 수확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문기덕 / 황금향 농가>
"(추석 전후해서) 가격도 활발하고 또 찾는 분이 굉장히 많아요. 올해는 상인 3명이 (물건을) 달라고 했는데 한 분밖에 드릴 수가 없고…."
올해는 예년보다 추석이 늦어서 추석 전에 출하하는 농가 비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본격적인 황금향 출하가 이뤄지면서 시장과 마트에서도 여름철의 만감류를 맛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다만 길게 이어진 장마와 최근 이어지는 폭염으로 착색이 늦어지는 점은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현상철 / 서귀농업기술센터 감귤지도팀장>
"당도는 꾸준히 11브릭스 이상 나오는 것 같아요. 올해 좀 걱정스러운 것은 장마가 길어서 과실이 크는데 애로사항이 있습니다. 크기는 예년에 비해 조금 작은 것 같다는 생각이…."
최근 농가 수취가격은 kg당 5천500원에서 6천원으로 지난해보다는 10% 정도 낮은 상황.
농업기술원은 일정기준의 당도와 착색이 잘 된 과실만 선별해 출하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추석을 한달 앞두고 첫 출하를 시작한 만감류 황금향이 올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CTV 영농정보입니다.
(영상취재 : 현광훈)
김수연 기자
sooyeon@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