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가 위기에 처할때마다 군마를 바친 헌마공신 김만일을 재조명하기 위한 노력들이 10여년 전부터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지도가 그리 높지 않아 한계를 겪고 있습니다.
김만일은 누구인지 최형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헌마공신 김만일의 삶과 공적을 재조명하는 노력들은 10여 년 전부터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침이 있습니다.
의녀 김만덕에 뒤지지 않는 업적을 남겼지만 인지도 측면에서는 그리 높지 않기 때문입니다.
지난 2016년 제주도가 조사한 인지도 조사에서는 알고있다는 답변이 30%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김관철 / 연구가>
"역사에 큰 족적을 남겼는데도 불구하고 알려지지 않은 인물에 대해서 재조명하고 발표하고 활용방안을 연구하는게 상당히 의미가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김만일은 조선시대 제주에서 말을 기르며 왜구로부터 나라를 지키는데 공을 세운 인물로 마치 전설처럼 전해져오고 있습니다.
그가 왜란과 호란을 거치며 조정에 바친 군마는 1천 300마리가 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인조 6년 1628년에는 지금의 부총리급인 종1품 숭정대부에 제수되기도 했습니다.
의녀 김만덕이 베풂의 정신을 새겼다면 김만일은 우국충정의 모습을 보여준 제주의 대표적 의인으로 꼽히는 이유입니다.
또 그의 후손과 마을 사람들은 이후 200여 년 동안 산마감목관을 역임하며 말 사육에 힘을 쏟아 제주마 육성에 크게 이바지한 것으로 평가받습니다.
하지만 김만일이 어떤 시점에 헌마공신에 오르게 됐는지 뒷받침 할 역사자료가 부족한 실정입니다.
<양영길 / 문학평론가>
"김만일 가계에 있는 문서도 어떤 중요한 자료가 있는지 목록만이라도 공개를 하고 역사 연구가들과 더불어 스토리텔링을 하려고 하는 분들에게도 공개돼서 체계적인 연구가 됐으면 하는 바람..."
헌마공신이라는 칭호와 40여년 간 꾸준희 군마를 나라에 바쳐 국난 극복에 기여한 김만일.
역사적 근거를 토대로 한 인물 알리기가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최형석입니다.
(영상취재 김용민)
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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