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활동을 통해 치유한다는 개념의 치유농업이 요즘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제주치유농업센터가 정식으로 개관했는데요.
앞으로 제주도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심리적 돌봄과 스트레스, 우울감 완화를 목표로 치유농업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이번주 영농정보에서 소개합니다.
아이들이 식빵 위에 각종 채소를 올려 샌드위치를 만듭니다.
직접 땅에 심고 재배한 채소들을 활용해 자신만의 요리를 선보입니다.
제주치유농업센터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개발한 치유농업프로그램입니다.
지난 한달여간 흙내음 맡기와 자연 속 향기 찾기, 나만의 정원, 텃밭만들기 등 다양한 활동이 이뤄졌습니다.
아이들은 농촌에서의 즐거운 활동을 통해 긍정적인 심리적 효과를 얻습니다.
<인터뷰 : 이기쁨/치유농업프로그램 참가자>
"자연의 소리만 듣는 것에 대해 자주 집중을 못 해봤던 것 같은데 그런 거에 집중을 해보는 게 정말 좋았던 것 같고, 평소에 들어보지 못했던 소리도 새롭게 들어본 것 같아서 좋았어요. "
치유농업센터에서 실제 프로그램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효과를 분석해본 결과 스트레스 지수는 42% 줄어들고 회복 경험의식은 1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치매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 측정결과 역시 기억감퇴 정도는 18%, 우울감도 38% 이상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 : 김도희/강소농민간전문가>
"사람들이 어디 가서 스트레스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도 잘 모르고 여행만 다니시는데 이제는 그 수요가 굉장히 많아지는 것 같아요. 정말 우울감이 많이 좋아지시고 스트레스도 많이 좋아지는 걸 확인할 수 있어요. "
올해 10월 정식 개관한 제주치유농업센터는 앞으로 다양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제주형 치유농업 서비스를 제공할 게획입니다.
치유 농업을 통해 참가자들의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완화하고 농업의 영역과 농촌의 의미도 확대해 나간다는 구상입니다.
KCTV 영농정보입니다.
(영상취재 : 현광훈)
김수연 기자
sooyeon@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