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를 더 자세하게 전해드리는 날씨온입니다.
어제부터 제주 전지역에 많은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유럽과 아시아의 경계에 있는 우랄산맥쪽에 아래쪽으로 치우쳐진 기압능에 의해서 우리나라에 지속적으로 북쪽의 찬공기가 유입되는 이른바 북극한파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강한 북서기류가 따뜻한 서해상을 지나면서 눈구름대가 만들어져 제주에 많은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차가운 한파를 몰고온 이번 대륙고기압의 영향은 오늘 이후 점차 약화되겠지만, 눈예보가 주말까지 계속 있어서 올해 화이트크리스마스가 될지 궁금해하시는 분들 많습니다.
크리스마스에 적설을 기록할 정도로 눈이 내렸던 화이트크리스마스는 지난 62년동안 10%도 채 안됐는데요.
올해 크리스마스는 어떨지 주말날씨 확인해보겠습니다.
우선 내일 아침까지 추운 날씨 속에 눈이 계속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요.
낮동안에는 눈발이 날리거나 빗방울이 떨어지겠습니다.
밤부터는 또다시 눈과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산간은 눈이 내리겠지만, 해안지역은 눈과 비가 섞여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지금 많은 눈이 쌓여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내일까지 눈이 쉽게 녹지는 않을 것으로 기상청에서는 보고 있습니다.
해상도 내일까지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겠습니다.
해안가 접근 자제하시고, 내일까지 항공기 여객선 운항이 지연되거나 결항될 수 있으니까요.
사전에 운항정보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일요일까지도 제주지역은 눈과 비 예보가 함께 들어있습니다.
산간에는 눈이 계속 내리고 해안지역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날 낮기온은 9에서 10도까지 올라서 평년기온을 점차 회복하겠습니다.
크리스마스 당일인 월요일은 눈 소식은 없고, 대체로 흐린 날씨가 예상됩니다.
화이트크리스마스는 아니지만, 한파가 풀리면서 외출하기에는 좀 더 수월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휴동안 추운 날씨에 건강 조심하시고 빙판길 교통안전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날씨온이었습니다.
김수연 기자
sooyeon@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