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남녀공학 전환, 연말 이전 결론내나?
이정훈 기자  |  lee@kctvjeju.com
|  2024.04.08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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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 인구 감소 등으로 김광수 교육감의 신제주권 여중 신설이 쉽지 않으면서 단성중학교를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는 방안이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는데요.

제주교육공론화위원회가 남녀공학 필요성을 제안한데 이어 제주교육당국도 공청회를 개최하는 등 도민 의견수렴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단성중학교의 남녀공학 전환에 따른 의견 수렴을 위한 정책 포럼

교육 전문가들은 교육의 본질적 가치를 추구하기 위해서는 남녀 성별 분리 교육이 아닌 통합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남녀 공학 전환에 가장 큰 걸림돌로 지적돼 온 성별 학업 성취도와 관련해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결과물을 평가하는 과거에 성실성이 높은 여학생이 다소 유리할 수 있었지만 근래에는 과정 중심 평가 방식이 도입되면서 성별에 따른 편차가 이전 보다 크게 줄었다는 주장입니다.

[김영수 / 제주중앙여고 교감]
"제주시 동지역 연합고사가 사라진 2019학년도 중학생 입학생부터 연도별 조금씩 오르내림은 있지만 전반적으로 남중이나 여중의 1지망 지원율이 감소하고 있음에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남녀 공학 전환이 학교 신설의 어려운 상황을 고려할 때 학생들의 학교 선택권을 높히는 방안이라는데 큰 이견은 없었습니다.

다만 남녀공학 전환에 앞서 화장실 공사나 남녀 비율을 어떻게 배정하는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입니다.

[변지영 / 학부모]
"비공학 학교를 남녀공학으로 전환할 때 교내에 현재 화장실이 어떻게 되어 있는데 이 부분을 앞으로 공사를 어떻게 해 나갈지 또는 교실 문제라든가 그리고 남녀 반 배정 시 남녀 비율을 어떻게 배정해서 반을 구성할지에 대한 궁금증도 생깁니다."

남녀 공학 전환을 추진하다 학부모나 동문회 등의 반대에 부딪혀 좌절되는 경우가 많다며 공감대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조무현 / 전주대 사회과학대학 교수]
"분명히 동문의 반대도 부딪힐 거고 여러 가지 반대의 논리에도 부딪히겠지만 그 사람들이 왜 반대 논리에 부딪히게 됐는지에 대해서 우리가 같이 공감할 필요도 있겠다라는 생각(해야 합니다.)"

이렇게 다양한 의견이 제시된 가운데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은 단성중학교의 남녀공학 전환 문제에 대해 늦어도 올 연말까지 결론을 내겠다고 밝히면서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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