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로 뿌연 하늘'…이달 첫 '미세먼지 특보'
김용원 기자  |  yy1014@kctvjeju.com
|  2024.04.17 13:56
영상닫기
중국발 황사로 전국이 신음하는 가운데 제주 지역도 직접 영향권에 들면서 대기질이 나빠지고 있습니다.
이 달들어 첫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어르신과 호흡기질환자는 당분간 야외활동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김용원 기자입니다.


공원 산책을 나온 시민들의 옷차림이 평소보다 무겁습니다.
모자로 얼굴을 가리고 보건용 마스크도 챙겼습니다.

중국발 황사로 갑자기 탁해진 공기 때문입니다.
며칠 전까진 꽃가루가 기승이더니 이젠, 황사와 미세먼지가 하늘을 뒤덮고 있습니다.

<진상훈/수목원 탐방객>
"봄철이라 그런지 꽃가루에다가 요즘은 미세먼지까지 추가돼서 바깥 나들이할 때에는 마스크를 꼭 껴야만 활동하는데 그나마 좀 위안이
되는 것 같습니다."

오전 11시 기준 제주지역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1세제곱미터당 180마이크로그램을 넘겼습니다.

특보 기준치인 150마이크로그램보다 치솟으면서 이달 들어 처음 제주에서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중국과 내몽골 지역에서 발생한 황사가 우리나라 전역을 덮쳤고
북서풍을 타고 이제 제주에 직접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북부지역은 오후들어 미세먼지 농도가 경보 기준에 근접한 260마이크로그램까지 치솟았습니다.

가장 높은 예보 등급인 매우 나쁨 수준으로 노약자나 호흡기 질환자는
실내 활동을 하고 일반인도 장시간 실외 활동을 제한해야 하는 정도입니다.

미세먼지와 함께 초미세먼지 농도도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나쁨' 수준을 보였습니다.

<김명찬/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 환경연구사>
"특히 제주지역은 바람 방향이 북서풍으로 불고 있습니다. 육지부에 영향을 줬던 미세먼지까지 아래로 내려오면서 제주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18일 오전까지 걷히지 않고 영향을 줄 것으로 예보돼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당분간 야외활동시 KF 80 이상의 보건 마스크를 쓰고 외출 후에는 위생관리에 각별히 신경써달라고 강조했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취재 김용민)
기자사진
김용원 기자
URL복사
프린트하기
종합 리포트 뉴스
뒤로
앞으로
이 시각 제주는
    닫기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제보가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서는 뉴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로고
    제보전화 064·741·7766 | 팩스 064·741·7729
    • 이름
    • 전화번호
    • 이메일
    • 구분
    • 제목
    • 내용
    • 파일
    제보하기
    닫기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