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을 찾아보기 힘든 4월과 5월에 나는 만감류가 있습니다.
남진해라고도 불리는 카라향 품종인데요.
감귤 출하가 거의 없는 시기에 나고 다른 만감류보다 생산량이 많은 이점때문에 최근 1~2년 동안 재배면적이 크게 늘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주 영농정보에서 전해드립니다.
레드향과 한라봉, 천혜향 출하가 모두 마무리 된 이후 수확하는 카라향입니다.
4월과 5월 봄철에 수확하는 만감류 품종으로 감귤이 거의 없는 시기에 생산됩니다.
하우스 감귤이 본격적으로 나오는 6월 전까지 출하되고 저장성도 길어 틈새작물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카라향 농가수취가도 1kg에 6000원 정도로 지난해보다 20% 정도 올라 좋은 가격을 받고 있습니다.
4년전부터 카라향을 출하하고 있는 이 농가의 만족도는 매우 높은 편입니다.
[고석찬 / 카라향 농가]
"해거리가 없어요. 그래서 이 작물이 다른 작물에 비해서 경쟁력이 제일 좋죠. 또 이 시기에는 경쟁 작물이 없다 보니깐 아무래도 수확 면에서 제일 낫죠."
카라향은 냉해 피해 방지용 정도로만 난방을 하면 되기 때문에 유류비 부담이 적은 편입니다.
또 병해충 피해가 적고 3.3제곱미터당 생산량도 20kg 이상으로 다른 만감류와 비교해 높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여러 이점으로 최근 1~2년 사이 카라향 재배면적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현상철 / 서귀포농업기술센터 특화작물육성팀장]
"다른 감귤 품목과 경쟁을 하지 않기 때문에 다른 품종에 비해서는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최근에 이러한 이점 때문에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추세로…"
늘어난 재배면적에 대한 생산량이 2~3년뒤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하면 앞으로 시중에서 더 많은 양의 카라향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KCTV 뉴스 김수연입니다.
(영상취재 현광훈)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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