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를 더 자세하게 전해드리는 날씨온입니다.
이번주 전국적으로 황사가 기승을 부리면서 제주지역 대기상태도
올해들어 최악의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요즘 그렇지 않아도 소나무와 삼나무 꽃가루 등으로 대기가 뿌연 상황이었는데,
황사로 올해 첫 미세먼지 주의보까지 내려졌습니다.
봄철 꽃가루에 황사, 미세먼지까지...
날씨 때문에 요즘 알레르기로 고생하시는 분들 많을 것 같습니다.
저도 최근 알레르기로 고생을 하고 있는데요.
비염과 아토피 등 알레르기가 극심해지는 계절이 돌아왔죠.
통계를 보면 알레르기성 비염의 경우 전 국민의 20% 정도가 진단을 받을 정도로 흔한 질병인데,
여름을 제외한 모든 계절에 극성을 부립니다.
월별 진료현황을 보면 봄철에는 지금 이시기 4월에 환자수가 급증하는 걸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이맘때쯤 기승을 부리는 꽃가루와 황사 미세먼지 때문입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알레르기의 원인이 되는 물질에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최근 5년간 환자수 현황을 보면 코로나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고 외출을 자제한
2020년과 2021년 환자수가 실제 큰폭으로 감소했던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가 있는 분들은 이 시기에 외출을 자제하고 마스크와 안경, 의상에도 신경을 쓰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까지 황사가 기승을 부렸는데요.
내일 원활한 대기 흐름과 비날씨 영향으로 황사가 모두 물러가면서
이번 주말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주말동안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이번 비는 토요일인 내일 종일 이어지다 모레 낮까지 내리겠습니다.
모레까지 산지 등 많은 곳은 120mm 이상의 강수가 예상되고 특히 내일 오전부터 오후 사이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에서 40mm 내외의 비가 예상되는 만큼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내일 바람이 초속 20에서 25m까지 매우 강하게 불면서 강풍특보가 발효될 가능성도 있겠습니다.
내일 아침기온은 15에서 16도, 낮기온은 18에서 21도로 오늘보다는 조금 낮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주해상은 내일 새벽부터 바람이 메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최고 4m로 높게 일면서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날씨온이었습니다.
김수연 기자
sooyeon@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