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보호구역 섶섬 해안 절벽 '와르르'
김경임 기자  |  kki@kctvjeju.com
|  2024.04.22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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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서귀포시 섶섬 해안 절벽이
일부 구간이 무너졌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섶섬 안에는 멸종위기종인 파초일엽 자생지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는데요.
절벽 붕괴 신고가 접수되면서 제주도세계유산본부가 현장 확인에 나섰습니다.

김경임 기자가 해안 절벽이 붕괴된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서귀포시 섶섬.
깎아지른 절벽 아래가 뿌연 먼지로 뒤덮였습니다.
지난 6일, 섶섬 남쪽 경사면 일부가 무너져 내렸습니다.

KCTV 취재팀이 현장을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

섶섬 주위로 형성된 높은 해안 절벽 아래부분이 휑합니다.
절벽에서 떨어진 커다란 바위들은 바닷속으로 사라져 버렸고
곳곳에 날카로운 절개면이 드러나면서 붕괴의 흔적들이 발견됩니다.

<김경임>
"절벽이 무너지면서 보시는 것처럼 붉게 흙이 드러나 있습니다."

이 일대는 평소 스쿠버다이버 등 레저객과
낚시객들이 자주 찾는 곳으로 자칫하면 인명피해로도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인터뷰 : 이경진 / 낚싯배 선장>
"가끔씩 지귀도로 낚시를 가거나 문섬, 섶섬 인근에서 낚시 손님도 태우곤 합니다. 그런데 이런 경우는 처음 봅니다."


섶섬은 보전가치를 인정받아 범섬, 새섬 등과 함께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특히 섬 내부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파초일엽 자생지가 있어 천연기념물로 관리되면서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야만 섬 안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천연보호구역인 섶섬에서 해안 절벽 일부가 무너졌다는 신고가 접수되면서
제주도세계유산본부는 관련 내용을 문화재청에 알리고 현장 확인에 나섰습니다.

정확한 붕괴 지점을 비롯해 파초일엽 자생지의 훼손 여부 등을 파악하고
이후 정확한 원인과 추가 붕괴 가능성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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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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