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피로감에 대출 줄이자"…가계빚 감소세
김지우 기자  |  jibregas@kctvjeju.com
|  2024.05.28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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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상황이 1년 넘게 이어지면서 가계의 대출 상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부동산 거래까지 위축되면서 신규 가계 대출 감소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지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한국은행은 최근 연 3.5%인 기준금리를 조정 없이 열한 차례 연속 동결했습니다.
불안한 물가와 환율, 미국의 금리 인하 지연 등을 고려해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미룬 겁니다.

3.5%의 고금리 상황이 1년 4개월째 이어지자
가계대출 감소세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지난 3월말 기준 도내 금융기관의 대출잔액은
월 중 300억원 줄어든 39조600억원입니다.

이를 차입 주체별로 보면 기업대출 변동폭이 없다시피 한 반면
가계대출이 1천200억원 줄며 전체 대출잔액 감소를 이끌었습니다.

가계대출 감소폭은 올해 1월 600억원 수준에서
지난 3월 1천200억원으로 두 달 만에 갑절 가량 확대됐습니다.

가계대출 감소세도 지난해 9월부터 7개월째 지속되고 있습니다.

대출 종류별로는 주택담보대출을 비롯해
신용대출과 예적금 담보대출 등이 모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불경기에도 이처럼 가계대출이 감소한 건
고금리로 상환 부담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부동산 거래가 위축되고 정책지원대출 공급이 축소된 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송창훈 / 한국은행 제주본부 기획금융팀 과장>
“제주지역 가계 대출은 최근 대체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이는 가계에서 대출을 상환하는 동시에
토지 등 주택 외 부동산 거래가 감소하면서 신규 가계 대출이 감소한 데 기인했습니다.”

가계대출 감소세 속에 지난 3월 연체율은
0.09% 하락한 0.79%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금리가 이미 고점을 찍었다는 인식으로 인해
가계대출과 연체율이 다시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현광훈, 영상편집 김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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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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