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만 경제 활성화…집행률 '저조'
문수희 기자  |  suheemun43@kctvjeju.com
|  2024.06.14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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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역시 예산에 편성해 놓고 제대로 집행하지 못하거나 다음 년도로 이월하거나 불용한 금액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도민의 삶과 밀접한 1차 산업과 민생경제 관련 부서의 집행률이 저조했는데요.

말로만 민생 경제 활성화를 외친건 아닌지 의문입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돕니다.

지난해 제주도 전체 예산은 7조 8천 739억 원.

이 가운데 다음 해로 넘긴 이월액은 4천 910억,

쓰지 못한 불용액은 2천 772억 원입니다.

특히 민생 경제와 1차 산업을 담당하는 부서의 사업 집행률이 저조하며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제주도의 전체 사업 집행률은 90.3%를 보인 가운데 해양수산국은 71.8%, 건설주택국 82.3%, 경제활력국은 86.4%로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제주도의회 결산 심사 자리에서도 이 문제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민간에 돈이 돌아야 하는데 관련 부서 사업 집행률이 줄줄이 하위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한권 / 제주도의회 의원]
"평균 90% 미만 집행률을 보이는 부서를 보면 민생 경제, 1차 산업, 도민의 삶에 시급한 정책을 담당하는 부서입니다. 이들 부서만큼은 예산을 절감해도 문제라고 봅니다."

해마다 사업 집행률, 불용액에 대한 같은 지적이 반복되고 있지만 개선되지 않는 점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예산 편성부터 집행까지 부서별로 효율적 운영과 소통이 부족한 게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습니다.

[양용만 / 제주도의회 의원]
"예산 편성, 집행도 중요하지만 결산에 따른 환류도 상당히 중요합니다. 결산 부서, 예산 부서 따로입니다. 소통이 잘 안된다고 보이거든요."

코로나 이후 더 어려워진 경제 상황에 민생경제 활력을 외치고 있지만 헛구호에 그치는 건 아닌지 올해 편성된 예산만큼은 보다 효율적이고 적극적으로 집행될 수 있도록 제주도의 분발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입니다.

(영상취재 : 현광훈 , 그래픽: 유재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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