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출입국 간소화되나…무인심사대 '가시화'
김지우 기자  |  jibregas@kctvjeju.com
|  2024.07.10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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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를 찾는 크루즈 관광객이 늘고 있지만 짧은 체류시간으로 지역경제엔 기대만큼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짧은 체류시간을 잡아먹는 게 바로 출입국 심사인데 심사 시간을 줄이기 위한 무인 자동심사대 도입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올해 제주에 예정된 크루즈 기항은 모두 300차례로 지난해와 비교해 4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코로나19 엔데믹과 함께 크루즈 운항이 재개되고 사드 보복 조치로 금지됐던 중국인의 한국행 단체관광까지 풀리면서 제주를 찾는 크루즈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합니다.

가장 큰 문제는 짧은 체류시간입니다.

대다수 크루즈는 제주에 8시간가량 머무는데 이마저도 입출국 심사에만 3시간 가까이 소요됩니다.

이동시간까지 감안하면 크루즈 여행객들이 실질적으로 제주에 머무는 건 3~4시간 정도로 관광지와 지역 상권을 둘러보고 소비하기엔 턱없이 부족합니다.

[우영매 / 크루즈 관광상품 여행사 대표]
"진짜 3시간 걸리거든요. 손님들이 들어가면서 욕해요 돈 주고 고생하러 온 것도 아니고 뭐 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체류시간 짧고 손님들 체험담이 안 좋고 오후 2시에 나오는 게 너무 안 좋아서 올해는 거의 많이 취소됐어요."

이 같은 지적이 이어지자 정부는 지난달 크루즈 여행객의 체류시간을 늘리기 위해 무인 자동심사대 설치를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제주의 경우 크루즈 전용 터미널에 무인자동심사대를 도입해출입국심사 시간을 단축할 계획입니다.

이와 관련해 오영훈 지사는 현재 정부와 마지막 실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도입이 구체화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오영훈 / 제주도지사]
"2시간대 이내로 줄이는 게 목표이고 이와 관련해서 법무부, 기재부와 예산 투입의 구체적인 방안을 놓고 마지막 실무 협의를 하고 있다는 점도 말씀드립니다."

현재 제주항과 강정민군복합항엔 모두 24개의 출·입국 검사대를 갖추고 있지만 인력 부족으로 12대만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무인자동심사대 도입 등 시스템 확충과 함께 원활한 운영을 위한 인력 확보가 병행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좌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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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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