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이 선전하면서 스포츠 열기도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제주에서 한일 꿈나무들의 스포츠교류 행사가 열려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김용원 기자입니다.
한국과 일본 배구 선수단이 체육관에서 함께 훈련을 하며 구슬땀을 흘립니다.
친선 경기에선 치열한 공방을 주고 받으며 명승부를 펼칩니다.
[아사노 타쿠미 / 일본 배구 선수단]
"일본에서만 배구를 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서 한국의 배구 스타일도 배우면서 좋은 추억을 만들어 돌아가고 싶습니다."
첫 국제 경기에 참가한 선수들에게는 새로운 동기 부여도 됩니다.
[김시현 / 한국 배구 선수단]
"원래 저희끼리만 운동하다가 일본 친구들과 함께 하니까 서로 친화력도 생기고 응원도 더 커지게 되고 이 좋은 기회를 좋은 추억과 좋은 경험으로 삼아서 최선을 다해 열심히 뛰다가 돌아가겠습니다."
올해로 28회째를 맞는 한일 청소년 스포츠 교류 행사가 제주에서 열렸습니다.
코로나19가 대유행하던 2020년 한 해를 빼고 매년 한국과 일본에서 서로 선수단을 초청해 마련하는 색다른 교류전입니다.
제주 개최는 지난 2017년 이후 7년 만으로 배구와 배드민턴 등 다섯개 종목에서 한일 초중학생 선수단 400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신진성 / 제주도체육회장]
"일본과 한국에 특히 제주도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서 알아가는 그런 소중한 기회로 삼고 있습니다. 특별히 지금이 올림픽 기간이기도 한데 이 선수들이 자라서 나중에 한일 양국을 대표할 수 있는 그런 선수들도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경기 뿐 아니라 제주 관광을 즐기고 문화 탐방도 하면서 서로를 이해하는 의미있는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김용원 기자]
"스포츠를 통해 한일 체육 꿈나무들이 우호를 다지는 이번 교류행사는 오는 13일까지 계속될 예정입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취재 김승철)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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