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압형 해저연계선 첫 구축…출력제한 해소 기대
김지우 기자  |  jibregas@kctvjeju.com
|  2024.12.06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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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와 완도를 잇는 200MW 규모의 제3해저연계선이 준공됐습니다.

실시간으로 양방향 송전이 가능한 국내 첫 전압형 해저연계선으로 양 지역 전력계통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데요.

다만 전남지역도 전력 과잉 현상이 반복돼 제주의 출력제한 문제가 얼마나 해소될진 미지수입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곡선의 은색 밸브들이 정렬된 상태로 공중에 매달려있습니다.

교류 전력을 직류로 변환하는 IGBT 밸브입니다.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를 직류로 송전하는 전압형 HVDC의 핵심 설비입니다.

이를 기반으로 하는 제주와 내륙을 잇는 제3해저연계선 건설사업이 추진 10년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사업비 4천700억원이 투입된 제3해저연계선은 제주와 완도를 잇는 98km 길이로 용량은 200MW 규모입니다.


기존 제주에는 제주변환소와 해남을 잇는 300메가와트 규모의 해저 연계선과 서제주변환소와 진도를 잇는
400메가와트 규모의 해저 연계선이 구축돼 있습니다.

하지만 모두 전류형으로 실시간으로 양방향 송전이 가능한 전압형 해저연계선이 건설된 건 이번이 국내 첫 사례입니다.


한국전력은 제3해저연계선 준공으로 육지에서 제주로의 전력공급 용량이 360MW에서 600MW로 확대되고 연간 200억원의 전력 구입비를 절감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동철 / 한국전력공사 사장]
“단순히 전력량의 증가만이 아니라 제주도의 안정적 성장 기반 마련이라는 더 큰 의미를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재생에너지 과잉 생산으로 강제로 발전을 중단하는 출력제어 문제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오영훈 / 제주도지사]
“4년 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이 19.2%였는데 여전히 우리는 19.2%에 머물러 있습니다. 발생됐던 출력제어 횟수는 500차례에 가까운 495차례나 됩니다.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힘이 생겼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만 전남지역도 재생에너지 증가로 포화 문제가 불거지고 있어 제3해저연계선 구축에도 제주의 전력계통 안정화에는
한계가 따를 것이란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현광훈, 그래픽 이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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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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