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신학기부터 본격 도입되는 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 시연회가 오늘(9일) 제주한라컨벤션센터에서 열렸습니다.
교사에게 학생의 학습 진도와 평가 결과 등을 시각화해 제공하고, 맞춤형 학습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학생 개개인의 수준을 AI가 분석하는 기능도 선보였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내년 1학기에 처음 도입하는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 실물이 제주 교사들에게 공개됐습니다.
제주도교육청이 지난 달 교육부의 검정을 통과한 10여개 출판사의 초·중·고 AI 교과서를 전시하고 주요기능을 시연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출판업계는 학생의 학습 진도와 평가 결과 등을 시각화해서 제공하고,
학생 개개인의 수준을 AI가 분석해 맞춤형 학습이 가능하다는 점을 중점적으로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임여진 / A 출판사 관계자 ]
"한 학생이 1번 문제를 틀렸으면 그 다음에는 쉬운 문항으로 내려가게 되고 1번 문제를 맞춘 학생들은 조금 더 난이도가 있는 문항이 제공되면서 모든 학생들에게 개인별 맞춤 문항이 나간다라고 생각을 해 주시면 됩니다. "
시연에 참석한 교사들은 AI 교과서를 활용할 수 있는 분야와 기능 등에 대한 질문을 쏟아냈습니다.
또 AI 교과서가 오히려 교사의 부담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했습니다.
[인터뷰 고진 / B출판사 관계자 ]
"기본적으로는 AI가 어느 부분에 사용되느냐 그리고 학생들의 개별 맞춤 학습에 AI가 얼마나 도움을 줄 수 있느냐 (선생님들은) 그런 부분을 많이 궁금해하시는 것 같아요. "
제주교육당국은 AI 디지털교과서에 따른 학습 효과를 이뤄내기 위해 담당 교사들의 디지털 역량을 강조했습니다.
이 때문에 디지털 혁신 선도학교를 시작으로 신학기 이전에 교사들에 대한 인공지능 교과서 활용 연수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김광수 / 제주도교육감 ]
"물론 수업이라는 건 종이 교과서도 선생님이 어떻게 가르치느냐 능력에 따라서 좌지우지됩니다만 특히 AI 디지털교과서는 더욱 그럴것 같아요. "
각 학교는 이달부터 내년 1월까지 서책형 교과서와 마찬가지로 과목별로 AI 교과서 선정 작업에 들어가 내년 3월 신학기부터 실제 수업에 AI 교과서를 활용하게 됩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