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사년 새해를 맞아 제주도내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경제 회복과 재도약을 다짐했습니다.
혼란스럽고 어려운 시기인 만큼 공직사회와 경제계, 정치권 모두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을사년 새해를 맞아 도내 기관장과 단체장, 기업인 등 각계 인사 700여명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참석자들은 서로서로 악수하며 새해 인사를 나누고 덕담을 주고 받습니다.
올해 신년인사회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비는 묵념을 시작으로 엄숙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습니다.
이 자리에서 오영훈 지사는 제주경제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 지역내총생산은 27조 3천억원, 내년에는 3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다만 불안정한 정세와 안타까운 사고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에 우려를 나타내며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오영훈 / 제주도지사]
“지금 현재 탄핵 상황 혼란스러운 정국이 그리고 무안공항 제주 여객기 참사 사건으로 인해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있습니다.
우리의 힘으로 헌정질서를 하루속히 회복하고 경제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우리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합니다.”
경기 침체로 힘든 시기를 보낸 상공인들도 힘을 합쳐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한편 경영활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의 중요성을 피력했습니다.
[양문석 / 제주상공회의소 회장]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제주도민 모두가 힘을 합쳐야 됩니다. 기업 성장을 가로막는 규제들을 개선하고 기업이 창의와 혁신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지역 정치권도 공동체 정신을 양분 삼아 민생 경제 회복에 힘쓸 것을 약속했습니다.
[이상봉 / 제주도의회 의장]
“민주주의 가치를 굳건히 지켜냈고 서로를 배려하고 나누는 따뜻한 마음으로 공동체의 힘을 키워오셨습니다.
이런 연대와 협력의 정신은 2025년을 열어갈 소중한 원동력이라 생각합니다.”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맞이한 푸른 뱀의 해 을사년.
지역경제는 허물을 벗으며 성장하는 뱀처럼 위기를 기회로 바꿔나가길 희망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박병준)
김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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