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인구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올해부터 첫 아이 지원금을
기존 50만 원에서
10배 늘어난 500만 원으로 대폭 확대합니다.
둘째아 이상에게 지급됐던
육아 지원금 1천만 원도 병행되는데요.
이번 육아 지원금 확대가
저출생 문제 해소에 얼마나 도움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저출생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대책 중 하나인 자녀 육아 지원금.
올해부터 첫 아이 육아지원금이
기존 50만 원에서
500만 원으로 대폭 확대됩니다.
정책 추진 과정에서 보건복지부 사회보장협의회가
0세 아동에게 지원되는 금액이 집중된다며 제동을 걸었지만
제주도는 첫째를 비롯해
기존에 지급되고 있는
자녀 육아 지원금 지급 기간을 조정하기로 하고 협의를 마쳤습니다.
첫 아이 지원금은
아이가 태어난 첫해에는 50만 원,
1살과 2살에는 120만 원,
3살 110만 원,
4살 때는 100만 원으로 5년 동안 나눠 지급됩니다.
둘째 아이 이상에게 지원되는 1천만 원도 계속 지급되는데
대신
5년에 나눠서 주던 것을 9년에 기간을 늘려 지원됩니다.
0살이나 한살에 집중됐던 수당을
8살까지 늘려 지원함으로써
안정적인 양육지원을 도모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제주도는
첫아이 지원금 확대에 따라
올해 관련 예산 9억 원을 확보했고
내년부터 점차 늘여 나갈 계획입니다.
<인터뷰 : 최성두 / 제주특별자치도 복지정책과장>
"기본적으로 출산과 육아 비용이 부담이 많이 되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좀 해소해 줌으로서 출산율을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첫아이 지원금 확대와 함께 올해부터 추진 예정이었던
신혼부부 연 30만 원 임대주택 지원 사업은
추진이 불투명해졌습니다.
복지부가 기존 정책과 중복된다며
해당 사업을 승인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2023년 기준 제주지역 합계 출산율은 0.83명.
이번 첫아이 지원금 확대가
저출생 문제 해소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 효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민 / 그래픽 : 이아민)
문수희 기자
suheemun4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