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식간에 둥둥' 밀물에 트럭 침수
김경임 기자  |  kki@kctvjeju.com
|  2025.01.17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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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제주시 구좌읍 해안가에서
1톤 트럭이
물에 잠기는 사고가 났습니다.

해양쓰레기 수거원이 작업을 위해 해안가에 트럭을 세워뒀다가
바닷물이 밀려오면서
순식간에 침수사고로 이어진 건데요.

다행히 운전자인 해양쓰레기 수거원이
스스로 대피하면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제주시 구좌읍 해안.

트럭 한 대가 윗 부분만 간신히 내놓은 채
바닷물에 잠겨 있습니다.

주위로는 각종 해양쓰레기들이 둥둥 떠다닙니다.

어제 오전 9시 20분쯤.

제주시 구좌읍 해안가에서
1톤 트럭이 바닷물에 잠겼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신고를 한 건 트럭 운전자인 해양쓰레기 수거원.

스스로 대피하면서 다치지는 않았습니다.

소방은 트럭이
파도에 휩쓸려 멀리 떠내려가지 않도록
안전조치를 시행했습니다.

<인터뷰 : 김지범 / 제주동부소방서 119구조대 (출동대원)>
"동료대원과 함께 잠수해 견인줄을 결착했고 당시에는 밀물이 많이 들어와 인양이 불가능했습니다. 차량이 표류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결박 조치를 했습니다.

이후 물이 빠졌을 때 구좌읍에서 인양 작업을 했습니다.“

당시 해양쓰레기 수거원은
갯바위에 모아둔 쓰레기를 옮기기 위해
트럭을 몰고 진입로로 들어갔습니다.

<스탠드 업: 김경임>
"사고가 난 현장입니다.

운전자는 이 곳에 차를 세워둔 채
해양 쓰레기 수거 작업을 벌였는데요.

순식간에 바닷물이 차오르면서
차량이 물에 잠겼습니다.“

사고 지점에는
갯바위 사이를 잇는 좁은 길이 나 있는데,

지대가 낮아 밀물 때에는
길이 바닷물에 잠기면서 자취를 감추는 곳입니다.

작업 도중 뒤늦게
바닷물이 밀려오는 것을 보고
급히 밖으로 나오려 했지만

도로 사정에 익숙지 않아
차량 바퀴가 고랑에 빠졌고,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싱크 : 해양쓰레기 수거원>
"(수거원 일을) 오래 해도 물이 (차서) 도로가 안 보이면 사실 그렇게 길 상황을 잘 모르죠. 우리는 이 마을 (사람)이니까 길이 포장이 휘어져 있는지를 아는데 그

그 사람은 청소만 하니까 잘 모르죠.”

특히 밀물의 속도는 시속 10km 정도로,
순식간에 물이 차오르면서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해안가에 차를 세울 때에는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하고
밀물과 썰물의 물때를 확인해
미리 밖으로 나와야 한다고
소방당국은 당부했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박병준, 화면제공 : 제주소방안전본부, 다큐제주)
기자사진
김경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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