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역에 폐그물이 잇따라 발견되고
어선 사고가 우려되면서
정부가 올해 첫 항행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지난해 금성호 사고 해역 수색 과정에서
장애물이었던
대형 그물도 제거된 가운데
해수부는 해상 표류 가능성 등을 파악할 예정입니다.
김용원 기자입니다.
플라스틱 부표가 달린 그물이 바다에 떠 있습니다.
길이만 80m 정도로
어선이 버린
폐그물로 추정됩니다.
우도 해상에서도
수십 미터 길이의
폐그물이 발견됐습니다.
정부는 폐그물로 인한 어선 사고를 우려해
주변 해역에 올해 첫 '항행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씽크:해양수산부 관계자>
"선박에서 떨어진 목재나 폐그물 등은 항행 장애물로 들어가기 때문에 경보로 처리하고 있습니다. 제주는 선박 사고가 많다 보니 더 자주 경보를 내고 있는 편입니다."
이 같은 항행 경보는
지난해 금성호 침몰 사고 해역에도 발효됐습니다.
당시 그물은
수면에서 침몰 선체까지 수직으로 연결됐습니다.
사고 예방을 위해
지난 달 20일 발령된 이후 지금까지도 유지 중입니다.
선사측은
지난 달 27일 그물을 제거했지만,
표류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해양수산부는
금성호에서 제거된 그물은
해저에 가라 앉았을 가능성이 높지만,
우도나 차귀도 해역에서 발견된 폐그물과의 연관성
그리고 표류 가능성 등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제주해양경찰서 관할 해역에서
폐그물 등으로 인한 어선 사고는 매해 50건에 달하고 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폐그물 모니터링과 더불어
중국어선이 설치한
불법 어구인 범장망 수거 작업도 병행할 예정입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취재 현광훈 / 화면제공 제주·서귀포해양경찰서)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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