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포근한 봄 날씨를 보이더니
주말부터 강풍과 함께 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높은 산지에는
곳에 따라 눈이 내려 쌓이기도 했는데요.
해안 지역에도
찬 바람과 함께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추웠습니다.
당분간 제주 지역에는 꽃샘추위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한라산 곳곳이 새하얀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산지의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눈이 내려 쌓인 겁니다.
3월 중순에 들어서며 성큼 다가온 봄 기운도 잠시.
산에는 또다시 겨울이 찾아왔습니다.
때 아닌 눈 날씨에 눈앞에 펼쳐진 겨울.
살을 에는 칼바람에도
설경을 배경삼아 사진을 찍으며
특별한 봄날의 추억을 남겨봅니다.
<인터뷰 : 고윤경 최현 / 서울특별시 동작구>
"원래는 봄이어야 되는 날씨에 눈을 보니까 다시 겨울이 온 것 같고. 아래서도 바람은 많이 불었는데 여기 오니까 제 몸에 뭔가 겉에 얼음이 하나 쌓여있는 것 같이
너무 추운 것 같아요."
제주 시내 곳곳에도
찬 바람이 불며 추위가 이어졌습니다.
급격히 찾아온 추위에
시민들의 옷차림은
다시 한겨울로 돌아갔습니다.
한동안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옷장에 넣어둔 겨울 외투에,
모자와 목도리까지 꺼내 둘렀습니다.
<인터뷰 : 박보경 / 제주시 삼양동>
"요새 바람도 불고해서 추워서 넣었다가 다시 꺼내 입었어요 겨울옷. 아침 새벽에는 진짜 한겨울 된 것 같이 바람도 많이 불었고.
요새 한 며칠은 바람도 많이 불고 그래서 좀 따뜻했으면 좋겠어요."
오늘 낮 기온은 8도 안팎.
평년보다 5도 이상 낮게 나타났고,
찬 바람이 불며 체감온도는 더 떨어졌습니다.
특히 산지에는
최저기온이 영하 11도 아래로 떨어지면서
이달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습니다.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제주 지역에
당분간 꽃샘추위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인터뷰 : 최지영 / 제주지방기상청 예보관>
"18일 새벽부터 다시 한기의 영향을 받아 비 또는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고 바람도 매우 강하게 불겠습니다. 19일까지 기온은 평년보다 3 ~ 6도 가량 낮겠고
강한 바람으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으니…."
이번주 후반부터는
다시 낮 기온이 14도 안팎으로 오르면서
포근한 봄 날씨를 보이겠습니다.
봄과 겨울을 오가는
오락가락한 날씨가 예보되면서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박병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