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도민의 화합의 장인
도민체육대회가 오늘 제주시 종합경기장 일원에서 개막했습니다.
사전 경기로 마을별 줄다리기와 줄넘기 대회가 진행됐는데요.
참가자들은 승패를 떠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다란 줄에 수십명의 사람들이 붙었습니다.
저마다 장갑을 낀 채 줄을 움켜진 모습에선 비장함도 엿보입니다.
큰 징소리에 맞춰 각 마을의 자존심을 내건
참가자들의
대결이 시작됩니다.
팽팽하던 줄은 마을 한쪽에서 균형을 잃더니 손쉽게 승부가 납니다.
[ 인터뷰 정미용 / 참가자 (애월읍) ]
"너무 좋아요. 스트레스가 확 날아간 것 같아요. 다 우승할 거예요 "
경기장 다른 한쪽에선 단체 줄넘기가 한창입니다.
구호에 맞춰
다같이 줄을 넘어보지만
연습한 것 만큼 호흡이 맞지 않습니다.
주어진 2분 이내 가장 많은 점프 횟수를 기록한 팀이
상위 라운드로 올라 가는 방식에 참가 선수들은 애가 탑니다.
결국 침착하게 찰떡 호흡을 맞춘 팀이 예선전을 통과합니다.
[ 인터뷰 김영관 / 참가자 (대륜동) ]
"첫 경기인 만큼 선수들도 부담을 가졌던 경기였던 것 같은데 평소에 연습했던 결과가 그대로 잘 반영되어서 표선을 이겼지만 이거에 대해 자부하지 않고 결승까지 꼭 진출해 좋은 결과로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
제59회 제주도민체육대회가 개막했습니다.
사흘동안 제주종합경기장 애향운동장을
주 경기장으로
도내 67개 경기장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는 51개 종목에 만5천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읍면동에서 단체종목 참가에 관심이 커지며
지난해보다 천명 가까이 늘었습니다.
생활체육 선수는 물론,
엘리트 선수들도 참여해 선의의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생활체육인과 전문가가 한데 어우러져 각 마을의 명예를 걸고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뽐내는
이번 제주도민체전은 이번 주 일요일까지 이어집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