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달새 2천명 순유출…반세기 만에 '최대'
김지우 기자  |  jibregas@kctvjeju.com
|  2025.04.23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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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제주지역 인구 순유출 규모가
47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20대 청년층을 중심으로
인구 유출이 가속화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올해 1분기 제주지역 인구 유출 규모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제주지역 전입인구는 2만3천900여명,
전출인구는 2만6천여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입인구에서 전출인구를 뺀
인구 순유출 규모는 2천165명으로
지난 1978년 3분기 이후 약 47년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1분기 기준 도내 인구 순이동 규모는
2016년 제주 이주열풍에 힘입어
4천명을 웃돌면서 정점을 찍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확산된 2020년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이후 증가세를 보이는가 싶었지만
최근엔 감소세가 고착화된 모습입니다.


더 큰 문제는
인구 유출이 미래세대에 집중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올해 1분기 인구 순유출에서
2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에 가까운 47.2%에 달했습니다.

뒤를 이어 10대가 29.6%를 기록했습니다.


경제활동 참가율과 소비성향이 높은 청년인구의 유출은
노동시장을 위축시키고 지역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칩니다.

장기적으로는 출산율 저하로도 이어져
도내 세수 기반을 약화시키고
성장잠재력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 강권오 / 제주여성가족연구원 연구위원>
“인구 감소는 소비 인구의 감소를 야기하고 그리고 지역 내 서비스의 질적 감소를 야기합니다.


그런 게 오히려 지역 내 인구를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작용을 하면서 인구 감소의 악순환으로 접어들게 되는 우려가 존재하는 거죠.”



지난 2월 도내 출생아수는
동월 기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저출생 문제도 심화되고 있습니다.

자연감소에 더해
사회적 요인에 의한 인구 유출까지 증가하면서
인구 절벽의 경고음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박병준, 영상편집 김승철, 그래픽 송상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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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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