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교과서 공개수업..."교과목·학년 확대 신중"
이정훈 기자  |  lee@kctvjeju.com
|  2025.04.25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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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새 학기부터 인공지능,
AI를 활용한 교과서가
학교 현장에 도입된 가운데
제주시내 한 초등학교에서 공개 수업이 열렸습니다.

영어 과목에 도입된 디지털교과서가
아이들의 흥미를 끌었지만
기대했던 기능이나 일부 학습 저하 우려도 제기됐는데요.

이 같은 우려에 AI디지털교과서 도입에 적극적이었던
김광수 교육감도
시범 과목이나 확대 도입에는 조정이 필요하다며
다소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시내 한 초등학교 3학년 교실입니다.

영어 수업시간, 종이 교과서 대신 태블릿 PC가 펼쳐졌습니다.

스크린에 나타나는 지문을 따라
저마다 읽고
자신의 영어 발음을 확인하며 교정합니다.


"It's a car 아마 틀릴 거야! "



올해 초등 3·4학년과
중·고등 1학년 수학·영어·정보 과목에 시범 도입된
AI 디지털교과서 수업입니다.

[인터뷰 안유하 / 조천초 3학년 ]
"말하는게 녹음되고 스피커라서 잘 들리고 헤드셋으로 하니까 귀에
잘 들리고 발음도 잘 들려서 편해요."




제주에서는 100군데 넘는 초·중·고등학교가
이 AI 디지털교과서를 도입했습니다.

각 학교마다 AI교과서가 본격 활용된지 두달째,

학생 개인 수준별 학습이나
특정 과목에 흥미를 높힌다는 긍정적인 반응과 함께
AI교과서에 대한 보강 필요성도 제기됐습니다.

일부 교사들은 간혹 소프트웨어 구동이 매끄럽지 않다거나
학생과 상호 작용에서
AI 기능이 떨어진다는 볼멘 소리도 나왔습니다.

[인터뷰 이혜자 / 조천초 교사 ]
"교육 전문가인 많은 선생님들과 얘기를 했을때 지금 시중에서 활발하게 사용하고 있는 많은 소프트웨어 자료들에 비해서 매우 많이 부족합니다."




학부모들 역시 AI교과서 도입에 긍정적인 호응을 보이면서도
일부 교과목은
디지털 과의존으로 학습 동기 저하를 우려했습니다.

[인터뷰 박희진 / 학부모 ]
"영어는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기만 해도 충분히 가능한데 수학 같은 경우 1학년 때는 충분했거든요. 머릿속으로 대충 암산하고 근데 이제는 문제들이 조금 복잡해지기 시작하면서 아이가 밑에다가 써보면서 풀어야 되는데 그렇지 않고 그냥 관람하고 있더라고요. 문제를..."






이 같은 우려 속에 AI교과서 도입에 적극적이던 김광수 교육감도
AI교과서 과목이나 학년 확대에 한 발 물러섰습니다.

대통령 파면으로 AI 교과서 등 정부 교육 정책에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큰 가운데

김 교육감은 AI교과목이나 도입 학년에는 조정이 필요할 수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김광수 / 제주도교육감 ]
"(AI디지털교과목을) 과학, 기술 등등 이런 쪽으로 확장할 거냐 말 거냐하는 문제도 아마 결정이 될 게 아닌가 연말에 가서 한번
우리가 고민을 다시 한번 해보자. 그때 가서 아마 제가 볼때 다시 논의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





디지털시대에 맞춰 학생 수준별 맞춤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올해부터 야심차게 도입한 AI디지털교과서,

수업시간 학생들의 흥미를 높이는 강점에도 불구하고
접속 오류 등 현장의 불편과
기대 만큼의 AI기능을 갖추지 못했다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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