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캠프 인데요"…당원 사칭 '노쇼' 사기 잇따라
문수희 기자  |  suheemun43@kctvjeju.com
|  2025.05.19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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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대선 기간 중 선거 캠프를 사칭해
식당이나 숙박 업소에 거짓 예약하는
이른바 노쇼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제주에서도
관련 신고가 잇따르고 있어
자영업자 여러분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서귀포시 법환포구 인근에서 펜션을 운영하고있는 이준권 씨.

지난 주말, 예약 전화 한 통을 받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라면서
이재명 후보 제주지역 선거 운동을 위해
30명 인원을
4박 5일동안 예약하겠다는 내용입니다.

<싱크 : 더불어민주당 사칭 펜션 예약 전화>
"더불어민주당 강진욱이라고 하는데요. 펜션 숙박 관련해 연락드렸습니다. 선거운동 때문에 인원이 좀 많이 가요. 선거보전금이어서 예약금을 못 드리는데 방문해서..."

펜션에 입실하기로 한 날이 되자 다시 걸려온 전화.

이번에는 숙박비와 같이 현금으로 줄테니
당원들이 먹을 도시락 비용을 대신 결제해달라고 합니다.

<싱크 : 더불어민주당 사칭 펜션 예약 전화>
"이재명 후보가 지정한 도시락 업체가 있거든요.
사장님이 도시락 업체에 연락을 해서 결제를 해주시면 저희가 추후에 방문해서 숙박비용이랑 도시락 가격을 같이 대금 처리할게요."

확인해보니 예약자는 더불어민주당과 아무런 관련도 없는
사람으로 확인됐습니다.

선거캠프 관계자를 사칭해 악의적으로 거짓 예약을 하는
이른바 노쇼 사기인 겁니다.

<인터뷰 : 이준권 00디야 펜션 운영>
"혹시 모르니까 더불어민주당에 전화를 해서 이런 상황인데 이런 분이 계시냐, 이런 번호가 있는지 확인을 해봤고 없다고 해서 경찰에 신고를 하게 된 상황입니다.“

최근 대선 기간인 점을 악용해
선거캠프를 사칭한
이른바 노쇼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데
제주에서는
아직 금전적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으로 3건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도당 차원에서도
사안의 심각성을 인식해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민주당 명의로 예약을 하지 않기로 원칙을 정하고
관련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싱크 : 김한규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선대위원장>
"혹시라도 민주당 이름으로 예약이 온다면 저희는 민주당 이름으로 예약을 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꼭 저희에게 신고 또는 확인을 해주길 부탁드립니다."

경찰도 노쇼 사기가 빈번해지는 만큼
예약금을 요구하는 등
자영업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전화 인터뷰 : 김태영 서귀포경찰서 수사과장>
"최근 대통령 선거 관련 정당 선거캠프를 사칭하는 사기 범죄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도민 여러분께서는 특히 정당 선거캠프를 사칭하는 경우 해당 정당에


다시 한번 확인하는 등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립니다."






경찰은 사기 의심 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신고해 추가 피해 예방을 강조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철, 박병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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