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특수학교 예정지 '재검토' 논란…"개발 불가"
이정훈 기자  |  lee@kctvjeju.com
|  2025.06.13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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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동부특수학교 건립 계획에 또 다시 제동이 걸렸습니다.

학교 설계 등에 앞서 실시한
건립 예정지에 대한 토지적성평가 결과
보전이 필요한 등급으로 나오면서 사실상 개발이 불가능해졌습니다.

제주교육당국은
부랴부랴 대체부지 찾기에 나섰지만
2029년 3월 개교 목표는 불투명해졌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동부 특수학교가 들어설 예정지입니다.

오는 2029년까지 11개 학급에 87명 정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당초 계획보다
학교 정원은 30명 가량 줄었고
교육과정도 유치원이 빠졌습니다.

정부가
주변 송전탑의 안전성을 이유로 위치 변경을 권고했지만
제주도교육청은
학교 규모를 축소하더라도
강행하는 방안을 선택하면서 내린 결정입니다.


하지만 학교 건립에 또다시 제동이 걸렸습니다.

CG-IN
지난해 말 실시한 학교 건립 예정지에 대한 토지 적성평가 결과
보전이 필요한 '다'등급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주변 임야의 숲 나이를 뜻하는 임상도는 5영급으로
40년 이상의 오래된 나무들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G-OUT

제주교육당국은
제주도와 등급 조정 협의를 벌였지만
변경이 불가능해지면서
부랴부랴 대체부지 찾기에 나섰습니다.

[ 강동선 / 제주도교육청 안전국장 ]
"작년 12월 말에 이 등급이 올라가 있다는 것을 저희들이 발견해서 풀어보려고 시청이나 도청하고 계속 협의를 했으나 거의 불가항력적으로 하지는 못했습니다. "




제주도의회는
안전성 논란에도 불구하고 강행하던
제주도교육청이
개발 행위 가능여부조차
확인없이 학교 건립을 추진했다며 질타했습니다.

[ 강동우 / 제주도의회 교육의원 ]
"처음부터 토지적성평가를 해 봤어야 되는 거 아닌가요? "

제주도교육청은
후보 예정지 가운데 하나였던 토지를
대체 부지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학교 건립에 필요한 행정 절차를 다시 밟아야 하면서
오는 2029년 3월 개교 목표에
차질이 빚어질까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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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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