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 산모' 헬기 이송 잇따라…출산 의료 '열악'
문수희 기자  |  suheemun43@kctvjeju.com
|  2025.06.26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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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대학교 병원은
제주에서 유일하게
중증 신생아를 치료할 수 있는 곳이지만
인력 부족으로 한계를 보이고 있습니다.

병상이 남아도
환자를 받을 수 없는 현실 속에서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헬기를 타고 다른 지역으로 이송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제주에서 유일하게 중증 신생아를 치료할 수 있는
제주대학교병원 신생아 집중치료실.

이곳에는 모두 16개 병상이 마련돼 있지만
의료 인력 부족으로 환자 수용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2년 전에는 의사 5명이 근무했었지만
현재는 전문의 2명과 전공의 1명 등 3명만 남았습니다.

벌써 1년 넘게 인력 충원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의료 공백은 심화되고 있습니다.

<브릿지 : 문수희 기자>
“신생아 중환자실 수용이 어려워지며
고위험군 산모들이
다른 지역으로 긴급 이송되는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제주에서 아이를 낳지 못하고
헬기를 통해 다른 지역 병원으로 이송된
고위험군 산모는
지난해 2022년 2건에서
2023년 9건, 2024년 9건,
올해는 이번 달까지 4건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어제 (25일) 하루에만
고위험군 산모 2명이
전남 지역과 대구로 각각 이송됐습니다.

제주지역 신생아 집중치료 병상 비율은 1.3%로
전국 최하위 수준입니다.

게다가 고위험 산모 전문 치료 기관인
권역 모자 의료 센터도
전국에서 유일하게 제주에만 없습니다.

제주대학교병원에
권역 모자 의료 센터 도입을 검토해 봤지만
역시나 인력 수급 문제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인터뷰 : 홍인숙 제주도의회 저출생고령화대책특별위원장>
“헬기를 이용해 타 지역으로 이송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의사가 먼저 배치돼야 하고 병원 차원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전문적인 권역모자의료센터가 필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여성들의 초혼 연령이 늦어지며
제주 역시 고위험군 산모 비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관련 인프라와 의료 서비스는 여전히 열악하기만 합니다.

KCTV 뉴스 문수희입니다.

(영상취재 : 박병준, 그래픽 : 이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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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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